현대엘베, 드론택시 이착륙장 개발 나선다…국비 수행과제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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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가 도심항공교통(UAM) 전용 수직이착륙장(Vertiport·버티포트)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컨소시엄은 지난 4월 정부 10대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 중 하나인 국토교통부 '한국형 도심교통항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이동식 모듈형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 및 감시시스템 개발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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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가 도심항공교통(UAM) 전용 수직이착륙장(Vertiport·버티포트)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버티포트는 수직비행(Vertical flight)과 공항(Airport)의 합성어로, UAM 상용화를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현대엘리베이터컨소시엄은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105억1700만원을 지원받아 버티포트 개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과제는 이동식 모듈형 버티포트 인프라 구축과 이착륙 감시시스템 개발 등 크게 2가지다.
해외 기업은 버티포트를 기존 공항과 같이 광활한 대지에 상당한 공간을 들여 구성한다. 하지만 국내의 도심 환경에 적용하기에는 쉽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자사의 핵심기술인 수직·수평 이동기술을 접목한 ‘수직 격납형 버티포트’를 제안했다. 엘리베이터 형태의 버티포트를 설치하면 공간적 한계를 단번에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7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토부·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개발사업 네옴 로드쇼’에서 버티포트 내 드론의 자동 주차·충전, 탑승객의 승·하차 등을 관제할 수 있는 건축물 H포트(H-PORT)를 공개한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H포트가 스마트 시티의 주요 교통수단인 UAM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산업계·학계·연구기관 각각의 강점을 살려 차원 높은 기술개발을 이뤄낼 것”이라며 “K-UAM 상용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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