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한일 관세 폐지시 실질 GDP 증가"

장우진 2024. 5. 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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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일 양국이 관세를 전면 폐지하는 완전한 자유무역화를 시행할 경우, 양국 모두 실질 GDP와 소비자 후생이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열린 제 56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작년 6월에 부산에서 한국과 일본의 상공회의소가 모여서 (관세 폐지와 자유무역)회의를 하고, 경제적 시너지 효과에 대해 연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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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4일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제56회 한일경제인회의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일 양국이 관세를 전면 폐지하는 완전한 자유무역화를 시행할 경우, 양국 모두 실질 GDP와 소비자 후생이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열린 제 56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작년 6월에 부산에서 한국과 일본의 상공회의소가 모여서 (관세 폐지와 자유무역)회의를 하고, 경제적 시너지 효과에 대해 연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산업 전반에서 생산량 증가를 확인했다. 12개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한국은 기계산업을 제외한 전 산업분야에서, 일본도 대부분 산업분야에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피해업종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양국 모두에게 혜택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이어 "투자활성화나 인적 교류, 공급망 협력, 에너지 분야 협력, 경제안보에 관한 협력에 대해 더하게 된다면 또 다른 시너지 효과들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외에도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혁신이나 10년 이상의 장기효과 등이 가져올 파급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양국 협력이 가져올 장점을 상당히 크다"고 기대했다.

그는 또 "대외적으로는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지역경제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퍼시픽이나 글로벌 사우스와 같은 잠재력이 높은 지역에 함께 진출해 새로운 시장을 함께 선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긴밀한 공조를 통해서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주 밝은 미래를 그려보자면 양국 모두 제2의 경제도약을 꿈 꿀 수도 있다. 한국은 제2의 한강의 기적, 일본은 제2의 고도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 회장은 "이러한 잠재력을 현실화를 하려면 더 강한 액션을 해야 한다"며 '한일 경제협력연구플랫폼 구축'과 '즉시 할 수 있는 공동사업을 성공사례로 축적'하는 두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공동사업에 대해서는 "양국의 스타트업이 한 데 모여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거나, 고령화 대응을 위해서 양국 재택의료 시스템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LNG나 수소 등 에너지를 공동구매하는 것도 아주 방법이 될 수 있고, 공통으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며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내년은 양국이 국교정상화를 한지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국민들이 양국 경제협력의 필요성에 공감을 하고 또 기업인들이 나서 협력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18년 제50회 한일경제인회의 개최 이후, 일본에서는 6년 만에 개최되는 한일 간 가장 큰 규모의 경제인 회의다.

한국 측에서는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단장으로 윤덕민 주일본대한민국특명전권대사, 최 회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김상균 포스코 부사장, 윤 주 한화재팬 사장 등 107명이 참가했다.

일본 측에서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을 단장으로 스가 요시히데 제99대 내각총리대신·일한의원연맹 회장, 모리 타케오 전 외무사무차관, 아소 유타카 부회장, 우에다 카쓰히로 부회장, 오카 모토유키 부회장, 고가 노부유키 부회장, 이미즈 하루히로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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