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제주도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사업 나선다

전슬기 기자 2024. 5. 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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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제주도에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관리하는 사업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15일 제주도, 제주 테크노파크(TP)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제주도에서 발생한 사용 후 배터리 중 재사용이 가능한 물량은 에너지저장장치(UBESS)를 제작해 지역 내 태양광 또는 풍력 발전 장비나 전기차 충전기 등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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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오영훈 제주도지사, 문용석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왼쪽부터)이 14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제주도에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관리하는 사업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15일 제주도, 제주 테크노파크(TP)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제주도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제주도 내 폐배터리 운송을 맡는다. 현행법에 따라 정부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받은 소유주는 차량 등록 말소시 지자체에 배터리를 반납해야 한다. 회사는 전용 회수 용기에 해당 배터리들을 담고 선박에 실어 육지로 운송할 예정이다. 회수 용기는 여러 층에 배터리를 담아 한꺼번에 운송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옮겨진 폐배터리는 현대글로비스가 경남 김해 등에 마련한 재활용 거점에서 전처리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배터리에 남아 있는 전력을 방전시키고 해체한 뒤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이후 양극재 분리물인 블랙파우더까지 만드는 공정이 진행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초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인 이알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전처리 기술과 설비를 확보한 상태다.

향후에는 제주도에도 배터리 전처리 설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설비가 도입되면 육지로 운송하지 않아도 제주도 내에서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공정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제주도에서 발생한 사용 후 배터리 중 재사용이 가능한 물량은 에너지저장장치(UBESS)를 제작해 지역 내 태양광 또는 풍력 발전 장비나 전기차 충전기 등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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