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지 인터뷰] 기재부 출신 경제통 "재정건전성 끌어올릴 것"

박자경 기자(park.jakyung@mk.co.kr) 2024. 5.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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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조원의 조달 규모로 10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려 했다. 저는 한 마디로 '괴롭히는 리더'였다."

이종욱 국민의힘 당선인이 15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조달청장 시절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당선인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에서 근무를 시작한 이래 2022년에는 조달청장으로 활약한 경제·예산 전문가다.

조달청장 시절 이 당선인은 조달이 단순한 '집행' 기능을 넘어 '정책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게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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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진해 접전 승리 이종욱
"SOC 사업에 민간기업 유치
재정부담 줄이는 방안 고민"

"209조원의 조달 규모로 10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려 했다. 저는 한 마디로 '괴롭히는 리더'였다."

이종욱 국민의힘 당선인이 15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조달청장 시절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당선인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에서 근무를 시작한 이래 2022년에는 조달청장으로 활약한 경제·예산 전문가다. 그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경제부총리이던 시절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을 맡은 인연도 있다.

조달청장 시절 이 당선인은 조달이 단순한 '집행' 기능을 넘어 '정책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게 힘썼다. 조달 행정의 번거로운 규제들을 찾아 없앤 것도 이 당선인의 성과 중 하나다. 이 당선인은 "저는 138개의 그림자 규제를 없앴다. 중소기업들도 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출신인 이 당선인이 22대 국회에서 이루고 싶은 성과는 재정건전성 확보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 당선인은 "상임위원회는 아직 고민 중이지만, 전문성을 고려해 기획재정위원회에 가고 싶다"며 "재정건전성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금년도 정부 예산상 한국의 국가채무가 12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1년에 60조원, 70조원씩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산 효율화, 대체 재원 발굴 등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민간 자본 유치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기존 시설 개량 투자·서비스 쪽으로도 넓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진해에서 당선된 이 당선인의 대표 공약은 교통 격차 해소 정책이다. 그는 "KTX 진해역을 유치하고 부산도시철도를 진해까지 끌어오겠다"고 밝혔다. 내년에 수립하는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등에 두 가지 공약을 반영할 계획이다.

[박자경 기자 / 사진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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