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하르키우 공세에 속수무책…"국경마을서 병력 철수"

박재하 기자 2024. 5. 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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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물량공세에 고전 중인 우크라이나가 북동부 하르키우 일부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했다고 15일 밝혔다.

AFP는 이번 공세와 관련해 러시아가 전략적 요충지인 동부 도네츠크의 차시우야르에 배치된 우크라이나군 병력을 하르키우로 분산시키려는 목적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러시아군은 하르키우 지역에서 최소 9개 마을을 점령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수적 열세로 후퇴를 거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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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손실 줄이기 위해 '유리한 위치'로 이동"
러, 하르키우 맹공…젤렌스키, 블링컨에 지원 요청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인근 지역에서 1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민가 여러 채가 무너져 내린 모습. 2024.05.1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러시아의 물량공세에 고전 중인 우크라이나가 북동부 하르키우 일부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했다고 15일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국경 마을인 루키얀치와 보우찬스크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며 "장병들의 손실을 피하기 위해 밤새 '더 유리한 위치'로 이동했다"라고 발표했다.

여기서 언급된 '유리한 위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이 후퇴 대신 자주 사용한 표현이라고 AFP는 짚었다.

우크라이나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전황이 "여전히 어렵다"라면서도 "러시아 점령군이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공격을 막기 위해 하르키우에 지원군을 급파했다.

AFP는 이번 공세와 관련해 러시아가 전략적 요충지인 동부 도네츠크의 차시우야르에 배치된 우크라이나군 병력을 하르키우로 분산시키려는 목적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10일부터 하르키우에 수만 명의 병력을 투입해 무섭게 진격하고 있다.

현재까지 러시아군은 하르키우 지역에서 최소 9개 마을을 점령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수적 열세로 후퇴를 거듭해 왔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하르키우의 상황이 위태롭다고 호소하며 "패트리엇 포대 2개가 더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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