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안타 폭발' NC 사전에 3연패 없다, 1위 KIA 추격…한화는 페냐 부상 강판에 '16실점 붕괴' [대전 리뷰]

이상학 2024. 5. 15. 17: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C 손아섭. /OSEN DB
한화 펠릭스 페냐가 2회 손아섭의 타구에 오른 손목을 맞은 뒤 교체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장단 20아타를 폭발하며 한화 이글스를 완파했다. 10개 구단 중 1위 KIA 타이거즈와 함께 유이하게 3연패가 없는 팀답게 2연패를 끊었다. 

NC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16-1, 7회말 강우콜드 게임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신민혁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뒀고, 손아섭의 4안타 2타점 포함 타선이 선발타자 전원안타 및 득점으로 장단 20안타 16득점을 폭발했다.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가 타구에 오른 손목을 맞고 교체된 2회 6득점 빅이닝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7회 8득점으로 또 다시 대폭발했다. 

오후 4시46분 우천 중단된 뒤 31분 동안 비가 그치지 않고 내리면서 오후 5시17분 강우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2연패를 끊은 2위 NC는 24승17패1무(승률 .585)를 마크, 1위 KIA 추격을 이어갔다.

4월 이후 첫 연승에 노렸으나 10번째 도전도 좌절된 한화는 16승25패1무(승률 .390)로 9위 유지. 올 시즌 21번째 홈경기 매진(1만2000명)으로 지난 2015년 구단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시즌 21번째 매진을 이루면서 한화가 구단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펠릭스 페냐. /한화 이글스 제공


선취점은 한화, 그러나 타구 맞고 2회 교체된 페냐

경기 초반 분위기는 한화였다. 1회 NC 선발 신민혁을 상대로 한화가 3연속 초구 공략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2사 후 요나단 페라자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노시환이 좌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김태연이 신민혁의 초구 바깥쪽 커터를 잡아당겨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2회 한화 선발 페냐가 흔들렸다. 권희동과 김형준에게 볼넷을 주면서 주자를 쌓았다. 직구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주원이 페냐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2루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권희동이 홈에 들어오면서 1-1 동점. 

계속된 2사 2,3루에서 도태훈이 페냐의 2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쳐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3-1 역전. 설상가상 페냐는 다음 타자 손아섭의 강습 타구에 맞아 교체됐다. 손아섭이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투수 정면 타구를 날렸고, 페냐가 본능적으로 오른손을 뻗으면서 손목 아래 쪽을 맞았다. 

박승민 한화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올라와 페냐의 상태를 체크했지만 공을 던지는 오른 손목을 맞아 더 이상 투구가 불가능했다. 페냐는 교체 후 충남대병원으로 이동해 엑스레이 및 CT 검사를 받은 결과 단순 타박으로 드러나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변수에 한화는 급하게 불펜을 가동했다. 

한화 펠릭스 페냐가 2회 손아섭의 타구에 오른 손목을 맞은 뒤 교체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NC 손아섭. /OSEN DB


2회 7연속 안타 6득점 휘몰아친 NC, 7회 8득점 또 빅이닝

전날(14일) 연장 12회 무승부 경기에서 한화 불펜 중 유일하게 등판하지 않은 한승혁이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NC는 어수선한 상황으로 발생한 빈틈을 놓치지 않고 공세를 계속 이어갔다. 바뀐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서호철이 좌중간 안타를 친 뒤 박건우가 중견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이어 데이비슨이 중전 적시타로 박건우를 홈에 불러들였다. 순식간에 스코어가 6-1로 벌어졌다. 

이어 권희동의 중전 안타까지 나온 NC는 페냐에게 3연속, 한승혁에게 4연속으로 7연속 안타를 폭발했다. 7연속 안타 앞뒤로 김형준과 김성욱의 볼넷까지 무려 9연속 출루로 타자 일순했다. 12명의 타자가 나와 안타 7개, 볼넷 3개로 6득점 빅이닝을 휘몰아쳤다. 페냐가 1⅔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 한승혁이 ⅓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 

3~4회도 각각 서호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김주원의 좌전 적시타로 1점씩 추가한 NC는 7회 또 한 번의 빅이닝을 만들었다. 2루타 3개 포함 7안타 2볼넷 1사구로 8득점 빅이닝을 몰아쳤다. 손아섭이 7회에만 좌측 2루타에 이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2안타를 때리며 한화 불펜 무너뜨렸다. 한승주가 ⅔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올 시즌 리그 4번째이자 팀 2호 선발타자 전원 안타 및 득점을 기록한 NC는 장단 20안타로 16득점을 폭발했다. 시즌 3번째 선발타자 전원 안타 경기로 손아섭이 4안타 1타점, 박건우가 2안타 4타점, 도태훈이 2안타 3타점, 김주원이 2안타 2타점, 데이비슨과 김성욱이 나란히 2안타 1타점, 권희동이 2안타로 고르게 터졌다. 

NC 김주원. /OSEN DB
NC 신민혁. /OSEN DB


신민혁, 빠른 템포로 공격적 승부 '40일 만에 시즌 3승'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NC 선발 신민혁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3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3.40에서 3.23으로 낮췄다. 지난달 5일 창원 SSG전(6⅓이닝 무실점) 이후 40일, 6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1회 2사 후 3연속 초구 안타로 선취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2회부터 6회까지 실점 없이 깔끔하게 막았다. 3회 2사 후 노시환의 땅볼 타구 때 유격수 김주원의 포구 실책이 있었지만 김태연을 9구 승부 끝에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4회부터 먹구름이 몰려오며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안 그래도 투구 템포가 빠른 신민혁의 인터벌이 더 짧아졌다. 

빠른 템포로 공격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4회 이도윤, 문현빈, 박상언을 연이어 삼진 돌려세운 신민혁은 5회 공 11개로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비와 관계없이 5회를 채우면서 정식 경기가 성립됐다. 6회에는 수비 실책과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 없이 막고 임무를 완수했다. 

총 투구수 92개로 스트라이크 67개, 볼 25개. 스트라이크 비율 72.8%로 공격적이고 안정된 커맨드가 돋보였다.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43km, 평균 141km 직구(16개)보다 체인지업(49개), 커터(25개), 커브(2개)를 더 많이 구사했다. 주무기 체인지업에 커터도 적극 활용하며 한화 타자들을 압도했다.  /waw@osen.co.kr

NC 신민혁. /OSEN DB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