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퇴직연금 적립금 90조 돌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증권 업계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90조 원을 돌파하며 은행·보험 등 다른 업권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퇴직연금 시장이 안정성 위주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기업가치를 제고할 증시의 새로운 '큰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으로 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은 90조 704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86조 7397억 원)보다 4.6%(3조 9644억 원)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분기 4.6%↑ 은행보다 가팔라
"안정보다 수익"···증시 큰손으로
증권 업계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90조 원을 돌파하며 은행·보험 등 다른 업권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퇴직연금 시장이 안정성 위주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기업가치를 제고할 증시의 새로운 ‘큰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으로 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은 90조 704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86조 7397억 원)보다 4.6%(3조 9644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행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198조 481억 원에서 202조 3522억 원으로 2.2%(4조 3041억 원)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증권 업계의 약진이 유독 두드러진 셈이다. 보험권의 경우 이 기간 93조 2479억 원에서 92조 6958억 원으로 0.6%(5521억 원) 줄어들었다. 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이 금융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9%에서 23.5%로 높아졌다.
금융권에서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이자보다 투자 수익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비교적 공격적인 운용 방식을 따르는 증권사가 선전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7월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시행 이후 증권사의 수익률 관리 능력이 부각된 점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서는 퇴직연금이 최근 국내 증시 매수 규모를 다시 키우고 있는 국민연금과 함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운용사·연기금이 9월 출시될 밸류업 지수를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할 수도 있다”며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개발 등으로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기업가치 제고에 좀 더 신경 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호중은 왜 '17시간' 만에 나타났나…블랙박스 없고 매니저는 '거짓 자수'
- '여행 갔다오니 '풍성'해졌다'…탈모인 100만명 달려간 '이 나라' 어디?
- '단지 주민끼리 사돈 맺자'…입주민 중매 주선하는 '평당 1억 아파트'
- '담배 끊었더니 왠지 살찌는 느낌이네'…기분 탓 아니라 진짜였다
- 음식 다 먹어놓고 '배달 안 왔는데요, 환불'…'배달거지'에 우는 라이더
- 日기자 '다케시마 왜 갑니까' 질문에…조국 대표 대답 화제
- “아내, 꽃이랑 구분 안돼요”…뉴스 인터뷰서 ‘닭살 멘트’ 날린 부산사나이
- '장원영이 질투해서…' 가짜뉴스로 '2억5000만원' 번 유튜버 결국
- 대전역 성심당 임대료 너무 비싸 퇴출 위기…월세 얼마길래
- '이건 뭐 죄다 복붙' 뉴진스 안무가 아일릿 저격? 얼마나 비슷하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