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종 중심부 일대 국가상징구역 조성에 주목

2024. 5. 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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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중심부인 세종동(S-1생활권) 일대가 워싱턴 DC와 같은 국가상징구역으로 조성된다는 소식이다.

김형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14일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서는 도시 중심부와 인근 공원, 문화시설을 연계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국가상징구역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도 제2집무실과 세종의사당이 건립되면 워싱턴 DC 못지않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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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세종동 전경. 사진=행복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의 중심부인 세종동(S-1생활권) 일대가 워싱턴 DC와 같은 국가상징구역으로 조성된다는 소식이다. 김형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14일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서는 도시 중심부와 인근 공원, 문화시설을 연계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국가상징구역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질적 행정수도의 위상에 맞게 세종시를 워싱턴 DC에 버금가는 상징적인 도시로 만든다는 것이다.

국가의 중추 기능을 담당할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지리적인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지금으로 말하면 '용산'과 '여의도'를 합쳐 놓은 곳이 바로 '세종동'이라고 보면 된다. 행복청은 이곳을 기존의 정부청사와는 분리해 특별관리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겠다는 구상이다. 국제공모를 통해 제2집무실 건축설계와 인근 210만㎡의 도시계획을 묶어 국가상징구역 통합설계안을 도출하게 된다.

이런 세종동의 미래를 놓고 워싱턴 DC를 떠올리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겠다. 워싱턴 DC는 백악관, 국회의사당, 워싱턴 기념비, 링컨기념관 등 국가 주요 시설이 집적된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이다. 세종시도 제2집무실과 세종의사당이 건립되면 워싱턴 DC 못지않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행정수도 개헌이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행정수도와 맞먹는 위상을 갖출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제2집무실과 세종의사당 건립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제2집무실은 경위, 입지, 규모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관계기관 간 협의가 길어졌고, 세종의사당도 지난해 국회 규칙제정 이후 총사업비 결정 등으로 지연됐던 게 사실이다. 두 국가 중추 시설 모두 국가상징구역 추진을 기점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상징구역은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크고, 그 이상의 함의도 있다. 세종시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그 중심부에는 세종동이 있다. 이곳이 '국민을 향한 열린 소통의 장소'라는 방향 설정도 지방시대에 부합한다. 국가상징구역이 완성되면 세종시는 실질적인 행정수도가 된다. 헌법 개정을 하든 안 하든 국민들이 모두 인정할 수밖에 없는 행정수도가 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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