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더 가까워진 생성형AI, 우리는 준비됐나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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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사인 오픈AI가 보고 듣고 말하는 'GPT-4o'를 발표한 데 이어 구글이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의 진화된 버전을 공개했다.
검색과 대화는 물론 추론과 통역까지 가능한 모델로, 인간과 비슷하거나 인간을 뛰어넘는 AI 출현이 임박했음을 실감하게 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는 한국을 실질적 생성형 AI 기반 기술인 파운데이션모델(FM)을 개발하지 못한 나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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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사인 오픈AI가 보고 듣고 말하는 'GPT-4o'를 발표한 데 이어 구글이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의 진화된 버전을 공개했다. 검색과 대화는 물론 추론과 통역까지 가능한 모델로, 인간과 비슷하거나 인간을 뛰어넘는 AI 출현이 임박했음을 실감하게 했다. 2022년 11월 '챗GPT'가 모습을 드러낸 이후 1년6개월 만에 눈부신 기술 발전이 이뤄진 것으로, AI가 모든 산업에 적용돼 세상을 바꿔놓을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게 됐다.
'GPT-4o'는 0.3초 이내에 질문에 대한 답변이 가능해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다. 수학 문제를 풀거나 실시간 통역은 물론 사람의 표정을 보고 감정까지 읽어낸다. '제미나이' 역시 신발 사진을 찍고 "반품하고 싶다"고 말하면 구매 영수증을 찾아 반품 방법을 알려준다. 'GPT-4o'와 유사한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내 안경 어디 있는지 기억해?"라고 물으면 "테이블 위 사과 옆에 있던데"라고 답하는 수준이다.
인터넷·아이폰이 등장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AI는 산업과 일상의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지만, AI 시대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는 한국을 실질적 생성형 AI 기반 기술인 파운데이션모델(FM)을 개발하지 못한 나라로 평가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삼성전자의 '가우스'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탓일 수도 있지만, 한국의 AI 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방증임을 부인할 수 없다. 미국은 FM을 109개나 개발했을 정도로 앞서가고 있다.
맥킨지는 2030년이면 AI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는 규모가 13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도 AI 혁신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기업은 연구개발에 더 많이 투자하고, 정부는 인재 육성과 규제 개선 등으로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 AI 시대에 맞는 노동개혁과 AI 부작용을 최소화할 윤리 규범 마련도 시급한 과제다. 21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폐기 위기에 놓인 AI기본법(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제정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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