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포 포함 3안타 폭발' 오타니, NL 홈런 공동 1위·타율 전체 1위

오타니, 12호 포. 연합뉴스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6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15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10대2 대승을 거뒀다.

시즌 12호 포를 쏘아올린 오타니는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함께 NL 홈런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아메리칸리그(AL)까지 포함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순위에서는 13개의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개 차로 유일하게 앞선다.

또 오타니는 타율을 3할6푼1리(169타수 61안타)로 끌어올리며 MLB 전체 타율 1위에 올랐다. 3할5푼3리로 2위인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을 8리 차로 따돌렸다.

오타니의 홈런은 4회초에 터졌다. 0대0으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키튼 윈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지난 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손맛을 본 것. 홈런의 비거리는 무려 446피트(약 135.9m)로 측정됐다.

미소짓는 오타니. 연합뉴스

오타니의 홈런에 힘입어 다저스 타선도 폭발했다. 다저스는 계속된 4회초 공격에서 3점을 추가하며 4대0으로 앞서갔다.

이후 오타니는 5회초 중전 안타를 때려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7회초에는 무사 3루에서 좌익 선상으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3루타 1개만 추가하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대기록 작성이 무산됐다.

샌프란시스코를 완파한 다저스는 29승15패로 NL 서부지구 단독 1위를 굳혔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2승23패)와 승차는 무려 7.5경기다.

NL 서부 4위 샌프란시스코는 19승25패에 그쳤다. 6연승을 달린 같은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 로키스(14승28패)에 4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한편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이정후는 이날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왼쪽 어깨에 '구조적 손상'(structural damage)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정후는 오는 17일 로스앤젤레스로 넘어가 2차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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