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78.8% “보직교사 맡기 싫다”…업무 과중-낮은 보상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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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 10명 중 8명은 '과중한 업무'와 '낮은 수당' 등을 이유로 보직교사를 맡을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의 '초등학교 보직교사 제도 개선 방안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 일반교사와 보직교사에게 "보직교사를 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78.8%는 "없다"고 답했다.
보직을 희망하지 않는 교사를 대상으로 이유(복수응답)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은 '과중한 업무와 책임 때문'(72.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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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의 ‘초등학교 보직교사 제도 개선 방안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 일반교사와 보직교사에게 “보직교사를 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78.8%는 “없다”고 답했다. 설문은 지난해 6월 서울 지역 초등교사 536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보직을 희망하지 않는 교사를 대상으로 이유(복수응답)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은 ‘과중한 업무와 책임 때문’(72.7%)이었다. ‘낮은 처우(보직 수당, 혜택 등) 때문’이란 답변이 63%, ‘워라벨을 희망하기 때문’이란 답변이 31.7%로 뒤를 이었다.
보직을 선호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복수응답)으로는 92.5%가 보직수당 인상을 꼽았다. 보직수당은 지난해까지 월 7만 원 이었으나 올 1월부터 월 15만 원으로 올랐다. 공문 대폭 축소 등 업무 간소화(44.5%), 전보 시 우대(32.5%)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보직수당 인상에도 불구하고 보직을 맡겠다는 사람이 없어 새 학기마다 교장이나 교감이 골머리를 앓는 일은 여전하다고 한다. 한 초등학교 교장은 “보직은 연차가 높은 교사가 맡아야 하는데 다 거절해 신참 교사나 기간제 교사가 맡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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