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고대 문명과 콜로니얼 문화가 공존하는 멕시코 여행 에세이] 20-⑨ 오악사카, 혼합문화 '한눈에'

경기일보 2024. 5. 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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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 도밍고 대성당 앞 광장과 주변 중세 건물들. 박태수 수필가

 

오악사카 지역에는 대성당을 비롯해 산토 도밍고 데 구즈만 교회, 고독의 성모 대성당, 산 필리페 네리 교회, 산 아우그스틴 교회,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라 메르세드 교회, 산타 카탈리나 데 시에나 수도원, 쿠일라판 데 게레로 수도원 등 많은 중세 종교건축물이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며 남아 있다.

오악사카지역에서는 몬테 알반과 미틀라를 비롯한 고대 문명 지역에서 자포텍과 믹스텍, 그리고 이스텍의 다양한 고대 유물을 접할 수 있다. 또 오악사카 대성당을 비롯한 콜로니얼시대 종교 건축물에서 중세 기독교 문화를 볼 수 있다.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과달라하라, 과나후아토, 산 미겔 데 아옌데 등 여러 도시를 방문했지만, 멕시코의 혼합 문화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오악사카만한 도시가 없었던 것 같다. 멕시코는 미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 미국화 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나 전통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움직임도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는데, 바로 오악사카가 아름답고 전통적인 멕시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멕시코는 고대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기억하고 꾸준히 전통을 이어가고, 다른 한편으로는 혼합문화 속에서 그들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는 나라다. 이처럼 역사와 전통을 잇고자 노력하는 노력이 어찌 아름답지 않겠는가. 내일은 마야 문명의 치첸이트사와 툴룸의 고대 피라미드를 찾아 멕시코 동남부 유카탄반도에 있는 휴양도시 칸쿤으로 이동한다. 박태수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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