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받는 ‘한동훈 등판설’에 ‘친윤’ 강원 의원 행보 ‘주목’

박창현 2024. 5. 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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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설에 힘이 실리면서 도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내대표 선출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친윤계 핵심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당초 지난 8일 라디오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의 출마설에 대해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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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 ‘부적절’ 무게…총선참패 책임론·전대룰 관건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설에 힘이 실리면서 도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내대표 선출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친윤계 핵심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당초 지난 8일 라디오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의 출마설에 대해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최근 또다른 인터뷰에서도 “한 전 위원장이 공직에 나가든 당직에 출마를 하든 그것은 오롯이 본인 선택에 달렸다”고 언급했지만 여전히 한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 ‘무리’라는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강원 여권 의원 상당수도 한 전 위원장 출마에 대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도내 A의원은 "본인을 위해 이번 출마 보다는 1년 가량 거리를 두고 상황을 지켜보는게 좋을 것"이라며 "주변의 권유 보다 본인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또다른 도내 여권의원도 “총선참패의 후유증을 수습하기에는 한 전 위원장 카드에 의문이 든다”며 “멀리 본다면 이번 당대표 출마 보다 차후를 도모하는게 맞다”고 밝혔다.

이 같은 도내 의원들의 입장과 달리 당내에서는 미묘한 입장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면서 조기 복귀에 대한 명분도 쌓여가고 있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위원장 조정훈)는 총선백서에 총선 책임론을 담지 않을 것을 시사해 당권도전을 고민하는 한 전 위원장의 걸림돌을 희석시켰다는 해석이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백서특위 회의에서 “백서특위 위원장과 이야기 나눌 때 ‘개인의 책임을 추궁하는 식으로 하지 말고, 정치적 책임은 당 대표가 사퇴한 것으로 봉합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공식적으로 제기되면서 ‘한동훈 등판설’이 더욱 힘을 받는 모습이다.

이상민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지금의 국민의힘에 패배 의식이 짙고 무기력하게 빠져 있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최적자로 한 전 위원장을 꼽자 이에 동조했다. 조해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의미 있는, 기대를 가질 수 있는, 희망이 있는 전대가 되려면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 전 위원장은 여전히 잠행을 이어가며 출마설에 대해 공식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황우여 비대위가 지난 13일 출범과 함께 ‘전당대회 룰과 시기’에 대해 본격 논의에 들어간 만큼 전개상황에 따라 한 전 위원장의 ‘등판여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전당대회 룰을 둘러싸고 현행대로 당원 100%를 유지하며 조기 개최할지, 아니면 당원+국민투표를 혼합한 룰 개정 뒤 전대를 치를지를 놓고 ‘친윤’ ‘비윤’계의 신경전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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