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득점 0실책' 요키치, '올해의 수비수' 가볍게 요리…덴버, 미네소타에 2연패 뒤 3연승

맹봉주 기자 2024. 5. 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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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남을 경기를 했다.

덴버 너게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2-97로 이겼다.

올 시즌 MVP(최우수선수) 니콜라 요키치가 경기를 지배했다.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40득점 13어시스트 이상 기록하며 실책을 하나도 하지 않은 선수는 크리스 폴에 이어 요키치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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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디 고베어의 수비도 니콜라 요키치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요키치가 NBA 역대급 퍼포먼스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무너트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역사에 남을 경기를 했다.

덴버 너게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2-97로 이겼다.

올 시즌 MVP(최우수선수) 니콜라 요키치가 경기를 지배했다. 요키치는 이날 경기에 앞서 홈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MVP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개인통산 4번째 MVP.

MVP다운 퍼포먼스가 뒤따랐다. 40득점 7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실책은 단 하나도 저지르지 않았다.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40득점 13어시스트 이상 기록하며 실책을 하나도 하지 않은 선수는 크리스 폴에 이어 요키치가 두 번째다.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더군다나 요키치가 상대한 수비수는 이번 시즌 '올해의 수비수' 루디 고베어. 고베어는 개인통산 '올해의 수비수'만 4번 수상한 선수로 이 부문 NBA 역대 최다 기록자다(벤 월러스, 디켐베 무톰보와 공동 1위).

하지만 요키치는 고베어 수비를 마음껏 요리했다. 골밑에서 다양한 속임 동작과 스텝으로 고베어를 속이고 정확한 훅슛으로 마무리했다. 덩크슛, 3점슛까지 보여줄 수 있는 공격 기술은 다 뽐냈다.

애런 고든이 18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가 1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자말 머레이가 16득점 4어시스트로 요키치를 도왔다.

▲ 미네소타 빅 라인업을 요키치는 손쉽게 요리했다.

덴버는 1, 2차전을 내준 뒤 3연승을 달렸다.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이제 한 번만 더 이기면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다. 두 팀의 6차전은 17일 미네소타 홈인 타깃 센터에서 펼쳐진다.

미네소타는 요키치를 막지 못했다. 고베어(18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자존심이 완전히 짓밟혔다.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즈는 덴버가 이른 타이밍에 들어간 더블팀 수비에 고전했다. 이날 전까지 시리즈 평균 33.3점을 올렸는데, 5차전에선 18득점에 그쳤다. 야투 15개 중 10개를 놓쳤다. 칼-앤서니 타운스는 2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요키치의 날이었다. 고베어가 1대1로 어떻게 할 수준이 아니었다. 최선의 수비를 해도 요키치는 다 뚫고 득점했다.

미네소타로선 도움수비를 가기도 난감했다. 요키치는 영리하게 미네소타의 도움수비가 오지 못하도록 공격을 세팅했다.

더블팀이 와도 패스로 공략했다. 요키치 1명에게 리그 최고의 수비 팀인 미네소타의 방패가 뚫렸다.

미네소타는 포기하지 않았다. 요키치를 제외하면 덴버의 공격도 좋은 편은 아니었다. 1쿼터 리드를 내줬지만 꾸역꾸역 따라가며 접전 양상을 띄었다. 특히 요키치가 쉬러 간 사이 격차를 크게 좁혔다.

그러나 3, 4쿼터 다시 한 번 요키치에게 막혔다. 요키치는 감탄만 나오는 플레이로 미네소타 수비를 휘저었다. 고베어가 막아도, 카일 앤더슨이 수비해도 결과는 같았다.

여기에 칼드웰-포프,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3점슛까지 터지자 점수 차가 금세 벌어졌다. 미네소타는 힘이 빠졌다. 아무리 수비를 잘해도 요키치 제어에 실패하니 추격 의지가 꺾일 수밖에 없었다.

두 팀은 정규 시즌, 플레이오프 포함 이날 전까지 8번 만났다. 4승 4패로 호각세였다. 덴버가 100점을 넘긴 4경기는 다 이겼고, 100점 아래로 묶인 4경기는 모두 졌다.

덴버는 4쿼터 100점을 넘겼다. 이는 곧 승리를 의미했다. 지난 시즌 파이널 MVP이자 최근 4번의 정규 시즌 중 세 번이나 MVP에 선정된 요키치의 위력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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