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AI 위험 공동 관리` 제네바서 고위급 비공개 회담

전혜인 2024. 5. 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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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갈수록 고도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위험성을 주제로 정부 당국자간 협의를 진행했다.

미중 양국이 AI 기술 위험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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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양국의 AI 회담을 합의한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갈수록 고도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위험성을 주제로 정부 당국자간 협의를 진행했다. 미중 양국이 AI 기술 위험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양국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AI 기술이 실존적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비공개 회담을 열었다.

백악관은 앞서 지난 13일 타룬 차브라 대통령 특보 겸 백악관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 국장 등 대표단 명단을 발표하면서 "양국 정부가 첨단 AI 시스템의 리스크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결할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중국은 AI 발전을 중요한 국가적 우선순위로 삼아 민간과 군사, 국가안보 분야에서 급속도로 역량을 배분해왔고, 그것은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를 약화시켜왔다"고 말해 이번 회담에서 AI의 군사적 활용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것임을 시사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양국의 이번 AI 회담은 지난해 미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1월 태국에서 만났을 때 올봄 첫 AI 회의 개최에 합의했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주 안에 첫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기술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AI 기술에 대한 폐쇄적인 접근 방식을 지닌 중국의 생각을 엿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AI 전문가이자 미 보안업체 카사바 시큐리티의 공동설립자인 제이슨 글래스버그는 "현재 가장 중요한 건 AI가 무기화되거나 남용되면 양측 모두 잃을 게 많다는 걸 깨닫는 것"이라며 "관련된 모든 당사자가 같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미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의 임원이자 군사 전문가인 폴 샤레도 "양국이 AI 안전성 향상 방안에 대한 솔직한 논의를 시작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AI와 관련된 사고 위험은 매우 높으며, 그 결과는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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