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은 물적분할만 하던데…주식 분할 발표한 日소니 8 %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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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감소한 일본 대기업 소니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1대 5 주식 분할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이 환호하는 분위기다.
다만 회사 경영진은 이날 실적 발표 자리에서 최대 3000만주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올해 10월부로 1대 5 주식 분할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산리오는 1주당 10엔의 '헬로키티 50주년' 특별 배당금과 더불어 1대3 주식 분할에 들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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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로 주식 분할 발표 눈길
상승랠리 탄 日증시 올해 15%↑
대기업들 주주 친화경영 외에
줄줄이 주식분할로 투자 관심
올해 1분기 에만 60% 급증
15일(현지시간) 도쿄증시에서 소니 주가는 전날보다 8.23% 급등해 1주당 1만2950 엔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회사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 이후 9% 가량 하락한 바 있다.
소니는 전날 증시 마감 후 2023회계연도4분기(올해 1~3월)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481억엔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전 분기(3748억엔)대비 감소해 지난 2020년 9월 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플레이 스테이션 5 게임 콘솔 판매량(2080만대)이 회사 목표치(2100만대)를 밑도는 등 일부 사업 실적이 저조한 탓이다.
다만 회사 경영진은 이날 실적 발표 자리에서 최대 3000만주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올해 10월부로 1대 5 주식 분할에 나선다고 밝혔다.
통상 주식 분할은 경영진이 앞으로 실적을 낙관하는 가운데 내놓는다는 점에서 호재로 통한다. 자사주 매입은 배당금 확대와 더불어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이다.
올해 도쿄증시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타면서 일본 기업들의 주주친화 경영 정책 외에 주식 분할 발표가 눈에 띈다.
앞서 산리오는 1주당 10엔의 ‘헬로키티 50주년’ 특별 배당금과 더불어 1대3 주식 분할에 들어간 바 있다.
앞서 닛케이(일본경제신문)은 올해 1분기까지 미쓰비시 중공업과 스즈키자동차, 후지스 등을 포함해 총 191개 기업이 주식 분할을 발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급증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15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올 들어 15.31% 뛰었다. 이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연중 약 11%, 한국 코스피지수가 2.3% 오른 것에 비하면 두드러지는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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