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죽인 거 아니에요" '태국 한국인 살인' 피의자 구속영장실질심사

강버들 기자 2024. 5. 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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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일당 3명 중 1명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국내에서 검거된 이 남성은 '함께 있었을 뿐, 살인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살인 방조'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어제(14일) 캄보디아에서 붙잡혔고, 마지막 한 명은 여전히 도주 중입니다.

옷을 뒤집어 써 얼굴을 가린 남성에게 질문이 쏟아집니다.

(혐의 인정 합니까?)

(왜 살해하셨습니까?)
(피해자에게 할 말 없으십니까?)

이달 초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을 살해하고
시멘트가 담긴 플라스틱 통에 넣어 저수지에 유기한 일당 중 1명입니다.

(공범 어디 있는지 알고 있어요?) "몰라요."

지난 12일 저녁 전북 정읍에서 붙잡힌 이 남성은
'현장에 있었을 뿐 살인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죽인 거 아니에요"
(본인 죽인 거 아닙니까?) "아니에요."
(본인 뭐 했습니까?) "저 아무 것도 몰랐어요."

경찰은 이 남성에게 '살인 방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창원지법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어제 0시 10분쯤 캄보디아에서 붙잡혔습니다.

아직 잡지 못한 마지막 1명도 태국을 빠져 나간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숨진 남성의 어머니에게
'당신 아들이 마약을 버려 손해를 입혔으니 돈을 내라'고 협박 전화한 점을 토대로,
마약과 불법 도박 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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