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방문’ 블링컨, 키이우 라이브바에서 ‘깜짝’ 기타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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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넘어) '자유 세계'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4일(현지 시간) 수도 키이우의 한 라이브바에서 '깜짝' 기타 연주를 선보였다.
이날 블링컨 장관을 무대에서 소개한 현지 밴드 '19.99'는 그를 '우크라이나의 위대한 친구'로 추켜 세웠다.
이에 블링컨 장관 또한 우크라이나가 단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수준이 아니라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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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4일(현지 시간) 수도 키이우의 한 라이브바에서 ‘깜짝’ 기타 연주를 선보였다. 그는 수준급 아마추어 기타 연주자 겸 록 음악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2021년 음악 잡지 ‘롤링 스톤’ 인터뷰에서 “내 인생을 관통하는 큰 줄기는 음악”이라고 했고 최근에도 종종 소셜미디어에 음악 추천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청바지에 검은 셔츠 차림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캐나다 록가수 닐 영의 1989년 곡 ‘자유로운 세상에서 록을 하자(Rockin’ in the Free World)’를 부르고 기타도 연주했다. 같은 해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 만들어진 곡으로 냉전과 작별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날 블링컨 장관을 무대에서 소개한 현지 밴드 ‘19.99’는 그를 ‘우크라이나의 위대한 친구’로 추켜 세웠다. 이에 블링컨 장관 또한 우크라이나가 단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수준이 아니라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화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영의 곡을 고른 이유를 두고 “서구 민주주의가 러시아 권위주의 세력과 싸우고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려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공연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만나 미국의 지지 의사를 전달했다. 미 하원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610억 달러(약 83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안을 통과시켰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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