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맛집` 화목순대국 건물도 재건축 `시동`

이윤희 2024. 5. 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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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철 5호선 여의도역을 둘러싸고 위치한 동여의도 지역은 국내 최고 수준의 금융권 업무지구다.

대로변 오피스 빌딩들이 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초고층 마천루로 변화한 사이에도 40년이 훌쩍 넘은 상가건물과 노후 아파트들이 여전히 남아 이색적인 모습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가 여의도를 뉴욕 맨해튼을 닮은 세계 5위권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나서면서 이 곳의 재래식 상가들도 재건축 채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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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빌딩, 주상복합 건물로 추진
임차인영업에 재건축 난항 예상
서울 여의도 경도상가의 모습 <네이버지도 거리뷰 캡처>

서울 전철 5호선 여의도역을 둘러싸고 위치한 동여의도 지역은 국내 최고 수준의 금융권 업무지구다. 대로변 오피스 빌딩들이 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초고층 마천루로 변화한 사이에도 40년이 훌쩍 넘은 상가건물과 노후 아파트들이 여전히 남아 이색적인 모습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가 여의도를 뉴욕 맨해튼을 닮은 세계 5위권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나서면서 이 곳의 재래식 상가들도 재건축 채비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동 상가빌딩인 경도빌딩 5층 전용 36㎡ 상가는 지난해 9월 6억7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서울시가 자난해 5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열람 공고한 직후다. 같은 층 같은 평형의 매물이 2020년에 4억원에 거래가 된 것을 감안하면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거래라고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이르면 다음달 결정고시할 계획이다. 여의도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은 국제금융중심지구, 금융업무지원지구, 도심기능지원지구, 도심주거복합지구로 나뉜다. 경도빌딩이 위치한 KBS별관 일대는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배후에 위치한 금융업무지원지구에 속한다. 시는 이 지구는 중소규모 금융시설과 금융지원시설을 권장용도로 해 상업시설을 늘릴 예정이다.

경도빌딩은 건물의 3면이 모두 도로와 접했고 9호선 샛강역, 버스정류장 등과 인접해 인근에서도 우수한 입지로 여겨진다. '국밥부 장관'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가수 성시경이 꼽는 단골 노포 화목순대국과 F&B 프랜차이즈, 정신과, 치과, 사무실 등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빼곡히 자리했다. 현재도 1층 전용 14㎡ 매물의 매도호가는 8억원이 넘는다.

1978년 준공된 상가는 압구정 미성, 여의도 진주, 잠실 장미 등으로 알려진 주택건설업체 라이프주택개발이 지어서 분양했다. 여의도에 사옥을 두고 있던 라이프주택개발은 여의도 라이프 오피스텔과 상가도 여럿 개발했는데 그 중 하나다.

경도빌딩은 대지면적 1930㎡,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재래식 상가다. 상가는 일반상업지역에 속해 20층 이상의 주상복합 건물로의 재건축을 추진해 왔지만 여러번 무산된 바 있다. 구분 등기한 소유자가 100여명에 달하는 구분상가인데다 저층부 매물은 임차 권리금이 수억원에 달해 보상 문제가 녹록치 않았기 때문이다.

상업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몇몇 시행사들이 입지를 보고 뛰어들었다가 포기한 것으로 안다. 지구단위계획 확정이 되면 상가주인들을 중심으로 재건축을 다시 추진할 것이지만, 임차인들이 대부분 활발히 영업 중인 것을 고려하면 명도 등 진행상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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