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관계’ 방준혁·시혁 총수 대열에...“회사 일궈 리스트서 만난 첫 사례”
인기 가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15일 엔터테인먼트 회사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반열에 오르면서 방시혁(52) 하이브 의장도 ‘대기업 총수’ 대열에 합류했다. 앞서 지난 2018년 방준혁(56) 의장의 넷마블이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방준혁 의장과 친척 관계로 알려진 방시혁 의장까지 공정위 총수 목록에 등재되면서 1986년 대기업집단과 동일인(총수) 지정 제도가 도입된 이후 창업주인 두 인물이 총수 리스트에서 만나는 최초의 사례가 나왔다.
범삼성가(家)·범현대가 등 20세기 후반 고도성장기 국내 대기업 창업주들의 후손으로 지분을 물려받아 동일인에 함께 오른 재벌 2·3세 친척들과 달리 방준혁 의장과 방시혁 의장은 모두 창업주로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 회사를 정상급으로 올려 공정위의 총수 리스트에서 만난 친척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세간에 알려진 대로 방시혁 의장과 방준혁 의장이 친척 관계가 맞다면, 각자의 회사가 커져 나란히 동일인이 된 최초의 사례”라고 했다. 둘은 모두 남양 방씨로 알려져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다만 “공정위 권한으로 친척 관계를 알 순 없다”며 “(친족 회사간 내부거래 감시 대상인) 4촌 이하 여부는 파악이 되는데, 4촌 이하는 아니다”라고 했다. 2018년 넷마블이 하이브에 2014억원을 투자하는 등 방준혁·방시혁 의장은 비즈니스 파트너로도 활발히 교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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