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조분의 1㎜ 분석 美 가속기 사업 참여… 기초과학 비약적 발전할 것"

유병훈 기자 2024. 5. 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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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미국 국립연구소가 건설하는 최신 대형 가속기 사업에 참여한다.

1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BNL)가 신설하는 가속기 건설 계획에 참가한다는 방침을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BNL은 뉴욕주 연구소 지하에 있는 기존 가속기를 대체할 신형 가속기인 전자이온충돌기(EIC)를 오는 2026년에 착공해 2032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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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부 산하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BNL)의 피닉스 검출기 /BNL

일본이 미국 국립연구소가 건설하는 최신 대형 가속기 사업에 참여한다.

1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BNL)가 신설하는 가속기 건설 계획에 참가한다는 방침을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가속기는 물질을 구성하는 양자와 전자 등의 입자를 전기의 힘으로 가속하는 장치다.

BNL은 뉴욕주 연구소 지하에 있는 기존 가속기를 대체할 신형 가속기인 전자이온충돌기(EIC)를 오는 2026년에 착공해 2032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EIC는 전체 둘레가 약 3.8㎞에 달하는 원형 실험 장치로, 전자와 원자핵을 고속으로 충돌시켜 원자핵 내부의 양자가 복수의 입자로 분해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IC 건설에는 17억∼28억 달러(약 2조3000억∼3조800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이 사업에서 실험 데이터 측정에 사용하는 기기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이 기기를 만드는 데에도 최소 45억엔(약 393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는 “EIC는 1조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극히 미세한 세계의 움직임을 현미경처럼 분석할 수 있다”며 “입자 행동, 물질과 에너지의 관계도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EIC가 있으면 기초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양자역학 연구가 심화하면 양자 컴퓨터 개발 같은 첨단 기술의 실용화에도 공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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