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주식의 귀환?… ‘대장개미’ 돌아오자 게임스톱 하루 만에 60% 급등

김승현 기자 2024. 5. 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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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밈 주식인 게임스톱 주가가 14일 하루 만에 60% 가량 급등했다. 밈 주식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유행하는 주식을 뜻한다. 지난 2021년 미 뉴욕 증시에서 “공매도 세력에 맞선다”며 게임스톱 집중 매수를 이끈 개인 투자자가 소셜미디어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 급등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뉴욕에 있는 게임스톱 매장.

15일 미 CNBC 등에 따르면, 게임 소매 판매업체 게임스톱과 영화관 체인 AMC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게임스톱은 14일 전 거래일 대비 59.8% 상승한 48.7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74% 가량 폭등했었다. AMC엔터테인먼트도 같은날 전 거래일 대비 30.9% 상승한 6.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스톱과 AMC는 지난 2021년 1월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 등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공매도 세력에 맞서기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했던 대표 종목들이다. 당시 미국 개미 투자자들은 헤지펀드를 비롯한 공매도 세력의 주가 낮추기에 반발하면서, 두 주식을 집중 매수했고 이로 인해 주가가 400% 가량 폭등했었다.

이번 밈 주식 급등은 2021년 당시 미국 개미 투자자 반란을 이끌었던 ‘대장 개미’ 키스 질이 지난 12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재등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키스 질은 X에 의자에 몸을 기대어 비디오 게임을 하는 남성의 사진을 올렸다. 이후 연이어 동영상을 올리며 ‘앞으로 바쁜 몇 주가 될 것’이라는 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그의 모습을 본 개인투자자들이 밈 주식에 대한 매수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CNBC는 “마치 게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로어링 키티가 2021년 이후 플랫폼에 처음으로 올린 게시물”이라며 “최근 급격한 주식 상승은 그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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