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전 직관할래?...'자존심 버린' 토트넘 시즌권 소지자, 아스널 팬들한테 티켓 양도

오종헌 기자 2024. 5. 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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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권을 소유하고 있는 일부 토트넘 훗스퍼 팬들은 아스널 팬들에게 맨체스터 시티전 좌석을 팔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경기를 앞두고 일부 토트넘 팬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시즌권을 이용해 맨시티전 경기 좌석 티켓을 아스널 팬들에게 팔았다는 소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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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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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시즌권을 소유하고 있는 일부 토트넘 훗스퍼 팬들은 아스널 팬들에게 맨체스터 시티전 좌석을 팔았던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 맨시티에 0-2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63)를 유지했다.


승리가 필요한 토트넘이었다. 이 경기까지 포함해 시즌 종료까지 2경기가 남은 상황.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었다. 물론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토트넘이 얻을 수 있는 최고 승점은 69점인데 4위 아스톤 빌라가 이미 68점이었다. 아스톤 빌라가 골 득실도 앞서고 있었지만 토트넘은 포기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경기를 앞두고 일부 토트넘 팬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시즌권을 이용해 맨시티전 경기 좌석 티켓을 아스널 팬들에게 팔았다는 소식이 제기됐다. 아스널은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 라이벌 관계다.


이러한 상황이 나온 이유가 있다. 바로 맨시티와 아스널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맨시티가 토트넘을 잡아낸다면 아스널을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1위가 된다.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반대로 토트넘이 맨시티를 이긴다면 아스널이 승점 1점 차 선두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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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텔레그래프'는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시즌권 소지자들은 아스널 팬들에게 자신의 티켓을 팔았다. 토트넘이 이기거나 무승부를 거둔다면 아스널이 최종전에서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일부 토트넘 팬들은 아스널이 우승하는 걸 보느니 차라리 맨시티한테 져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 아스널 팬은 "이미 월요일에 모든 준비를 마쳤다. 시즌권을 소지한 토트넘 팬에게 티켓을 구매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30분 만에 끝났다. 우리는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경기는 맨시티의 2-0 승리로 끝났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지만 맨시티가 후반 6분 만에 엘링 홀란드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맨시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리고 경기 막판 홀란드의 페널티킥 골로 쐐기를 박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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