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활동동향 소비지표 '재화+서비스'로…동행지수 매월 초 확인

정부가 매달 발표하는 산업활동동향 지표를 보완한다. 지표 개발이 완료되면 실제 경기순환과 함께 변동하는 동행종합지수를 지금보다 빨리 확인할 수 있다. 재화 소비만 반영했던 산업활동동향의 소비 지표는 서비스 소비까지 포함한다.

통계청은 경기 상황을 보다 신속하게 포착할 수 있는 속보성 경제지표(이하 속보지표)와 포괄적 민간소비지표(이하 포괄소비지표) 개발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관련 지표 개발을 위한 연구는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

통계청이 보완하는 지표는 산업활동동향이다. 매달 나오는 산업활동동향은 생산과 소비, 투자, 경기상황을 반영한다. 전달의 산업활동동향이 매달 말에 나온다. 가령 4월 산업활동동향을 이번달 말에 발표한다.

통계청은 속보지표를 개발해 매달 말에 제공하는 산업활동동향의 동행종합지수를 매달 초에 추정해 발표한다. 동행종합지수는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속보지표는 빅데이터와 행정자료 등에 계량경제모형 등을 적용해 작성한 부문별 지표를 종합하는 방식으로 개발한다.

속보지표를 활용하면 이번달의 경기상황을 다음달 초에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속보지표에 통계적 기법을 적용해 작성한 계절조정지수나 순환변동치 등을 활용하면 단기동향 파악, 경기국면 확인 등과 함께 상세한 분석이 가능하다.

포괄소비지표는 기존의 재화 소비뿐 아니라 서비스 소비까지 포함한 민간 소비지표다. 산업활동동향은 지금까지 전체 소비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서비스 소비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를 보완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속보지표와 포괄소비지표가 개발되면 보다 신속하게 경제 상황에 대한 통계를 제공할 수 있어 정부 정책 수립이나 민간 경제주체의 의사결정 지원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