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싫어하면 일어서!" 토트넘 팬들, 홀란드 득점 이후 '포즈난'…포스테코글루는 "관심 없다"

주대은 기자 2024. 5. 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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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드의 득점에 기뻐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홀란드의 선제골에 포즈난 세리머니로 축하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홀란드의 선제골 이후 일부 토트넘 팬들이 '포즈난'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토트넘 팬들은 "아스널을 싫어하면 일어서라"라는 구호와 함께 포즈난 세리머니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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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드의 득점에 기뻐했다. 아스널의 우승 실패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홀란드의 선제골에 포즈난 세리머니로 축하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0-2로 패배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흥미로운 상황이 연출됐다. 토트넘은 36경기 19승 6무 11패(승점 63)로 리그 5위였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획득을 위해선 최소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4위 등극을 위해선 몇 가지 조건이 필요했다. 우선 UCL 출전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아스톤 빌라(승점 68)가 리그 최종전에서 져야 했다. 동시에 토트넘은 잔여 2경기(맨시티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전부 승리해야 했다.

그런데 토트넘 입장에서 걸리는 게 있었다. 만약 토트넘이 맨시티를 잡게 된다면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우승 확률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일부 토트넘 팬들은 아스널이 우승하는 걸 볼 바엔 차라리 UCL에 진출하지 못하는 게 낫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이벌 실패보다 토트넘의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우리에겐 여전히 UCL 티켓을 얻을 기회가 남아있다. 그 기회만 바라보며 도전할 것이다"라며 패배를 바라는 일부 팬들에 대해선 "그건 내가 알고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이기기 위해 경기하는 게 내가 아는 스포츠"라고 선을 그었다.

결과는 맨시티의 2-0 승리였다. 토트넘은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후반 5분, 후반 추가 시간 1분 홀란드에게 연달아 실점했다. 승점 3을 얻지 못한 토트넘은 다음 시즌 UCL 출전이 불발됐다.

그런데 경기 중 충격적인 장면이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홀란드의 선제골 이후 일부 토트넘 팬들이 '포즈난'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포즈난'은 그라운드를 등지고 점프하는 세리머니다. 경기를 보지 않아도 이길 수 있는 의미가 담겨있다. 토트넘 팬들은 "아스널을 싫어하면 일어서라"라는 구호와 함께 포즈난 세리머니를 즐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관심이 없다. 난 이기고 싶었다. 이 구단에서 성공하고 싶다. 그것이 여기에 온 이유다"라며 "팬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승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팬들이 도와줬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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