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가 왜 거기서 나와?”…짜장면에서 흑맥주 맛이 난다는데, 무슨 일

CU, 맥주 브랜드 기네스 손잡아
풍미 깊은 ‘기네스 짜장면’ 출시
기네스 맥주 사면 짜장면 증정
다음달 안주·샌드위치 추가 출시

CU 기네스 짜장면. [사진 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가 글로벌 맥주 브랜드 기네스(Guinness)와 함께 개발한 ‘기네스 짜장면’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아일랜드산 흑맥주로 유명한 기네스는 전 세계 곳곳에 양조장을 갖추고, 100여개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CU가 이날 출시한 기네스 짜장면(1500원)은 흑맥주와 짜장면의 공통점인 검은색을 차용해 만들어졌다.

짜장 스프에 시나몬 별첨 스프가 함께 동봉돼 일반 짜장 라면보다 한층 더 높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짜장 라면에 흑맥주 특유의 쌉쌀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기네스가 지난해 10월부터 상품 제조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짜장 스프와 면은 오뚜기에서 제조했다.

CU 기네스 짜장면. [사진 제공=BGF리테일]

CU는 이달 한 달 동안 기네스 맥주와 기네스 콜드브루(각 440㎖) 4캔 번들을 구매하면 기네스 짜장면을 각각 1000원 할인 또는 증정하는 행사를 펼친다.

CU는 외국인들에게도 익숙한 기네스와 협업함으로써 K라면의 매력을 외국인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는 지난해 12월 라면 특화 편의점(CU 홍대상상점)을 열고 라면 품목을 강화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기네스 짜장 패키지에는 기네스 맥주를 상징하는 하프 로고를 새기고, 상품명도 영어와 한글을 병기했다.

CU는 다음달 초 안주류 2종 ‘기네스 블랙치킨(5500원)’ ‘블랙김샌드스모키(3900원)’를 비롯해 간편식 ‘스모키 기네스 샌드위치(4900원)’까지 기네스와의 협업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황보민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고물가 시대에도 쇼핑의 재미를 누릴 수 있는 컬래버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늘 새로운 맛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