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또 학력위조 논란?…함소원 "숙명여대 편입 아냐, 정식 입학" 해명

안소윤 2024. 5.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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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스포츠조선DB, 사진 출처=함소원 SNS 계정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학력위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함소원은 15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내가 여러 번 숙명여대에 입학한 것을 이야기했다"며 "학력위조, 편입설, 제적설, 입학거부설 설이 너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편입이 아닌 정식 입학한 사실은 내가 아는 사실이고 내가 아는 사실 이외에 기사에 난 일들은 학교에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이야기했다"며 "말도 안 되는 기사들의 출처는 어디일까? 남아있는 것은 1995년도 입학증뿐"이라고 전했다.

함소원은 "사실 나는 나의 대학교 시절을 떠올리고 싶진 않다. 지금은 너무 행복한데, 그때는 그래 숙명여대 합격사실을 들은 그날은 행복했다"며 "하지만 바로 나는 첫 번째 등록금의 위기에 처한다. 아빠가 친척 집에 등록금을 빌리셔야 하는 그 상황. 그때의 우리 아빠의 얼굴 표정. 지금도 내 마음이 아린다. 지금 자식을 낳고 보니 더 내 마음이 울리고 아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식을 낳고 보니 해주고 싶은데, 못 해주는 부모 마음이 오죽했을까 너무 이해가 된다. 혜정이를 키우면서 마음이 아릴 때가 너무 많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또 숙명여대 재학 시절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함소원은 "우연히 강남 미용실에서 미스코리아 수상 진 2000만 원, 선 1500만 원이라는 전단지를 보게 됐고 이거면 학교를 다닐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매일 돈 걱정하는 지옥을 탈출할 방법은 미스코리아가 되는 것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017년 18세 연하 중국인 진화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TV CHOSUN '아내의 맛'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아왔으나, 방송 조작 등 각종 의혹에 휩싸여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후 국내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함소원은 최근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 GO'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하 함소원 SNS 글 전문.

내가 여러번 숙명여대를 입학한 것을 이야기했다. 물론 학력위조 편입설 제적설 학교에서 입학거부설 설이 너무 많았다. 편입이 아닌 정식 입학한 사실은 내가 아는 사실이고 나머지는 내가 학교에 문의하니 내가 아는 사실 이외에 기사에난 일들은 학교에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이야기했다. 말도 안 되는 기사들의 출처는 어디일까? 남아있는 것은 1995년도 입학증뿐이다.

사실 나는 나의 대학교시절을 떠올리고 싶진 않다. 지금은 너무 행복한데 그때는 그래 숙명여대 합격사실을 들은 그날은 행복했다. 하지만 바로 나는 첫번째 등록금의 위기에 처한다. 아빠가 친척집에 등록금을 빌리셔야 하는 그 상황. 그때의 우리 아빠의 얼굴표정 …지금도 내마음이 아린다. 지금 자식을 낳고 보니 더 내 마음이 울리고..아린다

자식을 낳고 보니 해주고 싶은데 못해주는 부모 마음이 오죽했을까..? 너무 이해가 된다. 혜정이 키우면서 마음이 아릴 때가 너무 많다. 혜정이는 엄마가 가끔 이유없이 우는 걸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다. 나는 혜정이가 너무 이뻐서 눈물이 난다고 한다. 이 말도 맞다 너무 이뻐서 눈물날 때도 많다.

그래서 사실 나에게 숙명여자대학교가 좀 힘들다. 예쁘게 꾸미고 미팅 캠퍼스 첫사랑 낭만 젊음과는 거리가 먼 다른과는 모르겠으나 무용과는 등록금외에도 들어가는 돈이 적지 않다 그 쪼들리는 생활이 너무 싫었다. 난 학교 가기 싫었다. 입학생 신입생 친구들과 나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나의 고민을 나누어줄 나의 속마음을 이야기할친구가 없었다. 그 최고 신나는 대학교 1학년 때 풋풋한 신입생들이 누가 나의 신세한탄을 듣기를 원하겠는가?

나는 그날도 여전히 강의를 빠지고 길거리를 방황하다가 우연히 강남에 미용실 전단지를 보게 된다. 미스코리아 수상진 2000만원 선 1500만원.. 이거다 이거면 된다. 당시 숙대 한학기 등록금은 300만원 이거면.. 학교를 다닐 수 있다.

미스코리아 참가하라는 말을 나는 살면서 3번 들어봤다. 초5학년 때 담임선생님. 초5때 이미 나의 키가 153이었다. 키가 큰 나를 보고 초등학교 5학년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앞에서 그 말을 자주 하셔서 나는 얼굴이 빨개지곤했다. 중학교 잡지모델대회에 (방학 때 자주 나가서 용돈 벌었다 ) 나간 대회에서 심사위원분이 넌 미스코리아 감이다라고 이야기하셨다.

진선여고 3학년 담임선생님이 고3때 되지도 않는 공부 그만하고 미스코리아 나가라고 권유하셨다. 저때 모두 나는 귓등으로 듣지도 않았다. 이유는 당장 오늘 하루가 힘든데 내년, 미래의 꿈 이런 건 나에게 없었다. 당장 이번 달 생활비를 걱정하는 그런 상황 먼훗날의 찬란한 꿈 그런 건 잠깐이고 항상 힘든 현실로 돌아와 있었다. 그때는 흘려들었으나 그날은 그 전단지를 보고 나는 결정했다. 이거밖엔 없다. 이게 답이다. 매일 돈 걱정하는 이 지옥을 탈출할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 나는 미스코리아가 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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