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T1, 흔들리는 모습 보여도 우리와 다시 만날 것" TES 격파한 G2 한스 사마

박상진 2024. 5.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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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를 완파하고 패자 3라운드에 진출한 G2 e스포츠 한스 사마가 다음 상대로 T1을 예상했다.

1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패자 2라운드 1경기에서 유럽 LEC G2 e스포츠가 중국 LPL TES를 3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G2는 T1대 TL의 승리자와 대결을 벌이게 됐다.

아래는 이날 경기 후 한스 사마와 나눈 인터뷰다.

TES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었다. 승리 소감을 부탁한다
정말로 기쁘다. 오늘 내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고, 우리 팀원들도 정말 멋진 경기를 펼쳤다. 오늘 매 경기마다 우리 팀이 그동안 수련해 온 경기력을 아낌없이 펼쳐냈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 커리어에 있어서도 LPL 팀을 상대로 다전제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처음이기에 정말로 기쁘다. 지금까지는 단판전이나 3판 2선승은 이겨본 적이 있지만 중국의 강팀을 상대로 5판 3선승을 3:0으로 승리했기에 많이 행복하다.

1세트에서는 아이번과 레오나를 기용했다.  2017년 롤드컵 Misfits의 T1과의 8강전을 떠올리게 하는 조합이었는데
17년 롤드컵에서 플레이했던 기억은 나는데, T1을 상대로 그 조합을 꺼냈었던가?(웃음) 오늘은 서포터 미키엑스 선수가 레오나를 뽑자는 의견을 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정글 아이번과 서폿 레오나 덕분에 칼리스타를 플레이하기 편했고, 덕분에 빠른 승리를 거둔 것 같다. 

재키러브가 2세트에서 드레이븐을 가져갔다. 어떤 생각이었는지
별로 두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나 자신이 드레이븐 장인인 만큼 대회에서 계속 밴을 당해 왔는데, 이번에 풀려서 재미있다는 생각은 들었다. 드레이븐 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드레이븐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코그모는 드레이븐을 상대하기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해 준비해 둔 카드였던 만큼, 재키러브가 드레이븐을 픽 한 것을 보고 코그모를 뽑았다.

코그모 원딜은 지난 번 T1전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낳았음에도 다시 기용했는데
사실 T1전에서 코그모를 픽했던 건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었던 것 같다. 구마유시가 바루스를 픽해서 계속 라인을 미는 데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그 때는 다른 챔피언을 기용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물론 오늘 경기 같은 상황에서는 코그모가 좋은 챔피언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3세트에서는 본인이 드레이븐을 플레이했다. 누가 최고의 드레이븐인지 보여 주려는 목적이었나
그런 건 아니고, 사실 밴픽 과정에서 조금 꼬였던 부분은 있었다. 우리가 상대가 서폿 카밀을 사용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니코 서포터를 먼저 뽑았는데, 카밀을 서폿으로 돌리는 것을 보면서 바텀 싸움이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초반에는 조금 말리기도 했고. 그리고 경기를 장기전으로 끌고 가면서 상대 바텀 듀오보다 성장할 수 있었고, 결국 우리 팀이 이길 수 있었다. 사실 오늘 드레이븐으로 승리를 거두게 된 것은 많이 기쁘다. 그동안 다른 팀들은 매번 드레이븐을 적극적으로 밴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우리 팀과 TES 모두 드레이븐을 밴하지 않았기에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던 점이 좋았다. 

3세트에서는 TES가 카밀 서폿+우디르 탑을 꺼내드는 등 예상치 못한 밴픽을 보였는데 당황하지는 않았는지
사실 마지막 픽으로 탑 우디르를 뽑았을 때는 조금 놀랐다. 우디르보다는 다른 챔피언이 TES의 조합에 더 잘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우리 팀이 밴픽 면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게 되었으니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다음 경기는 T1 vs TL 매치 승자와의 대결이다. TL과 T1 각 팀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사실 TL의 강점이 어느 쪽인지는 잘 모르겠다. 초반 게임을 잘 만들어 내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사실 TL 경기를 제대로 분석해 본 적은 없어서 확신할 수는 없다. T1은 미드와 정글을 활용해 바텀 라인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초반 게임을 주도하는 팀이다. 밴픽에서도 주도적인 챔피언으로 주로 고르는 분위기이기도 하고. 그렇지만 사실 지난 T1전에서는 우리 팀이 상대할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이번 MSI 기간 동안 T1이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은 든다.

그러면 누가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사실 우리는 누가 올라오더라도 우리가 그동안 치른 경기들을 복습하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지 준비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T1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T1과 다시 만나게 되면 리벤지 매치를 펼치게 되는데
T1과 만난다면 꼭 지난 경기에 대한 복수를 하고 싶다. 사실 지난 T1전 같은 경기가 인생에서 몇 번 있었는데, 이런 패배를 겪을 때마다 큰 타격을 입는다. 복수를 성공할 수 있다면 기분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들 말고도 다른 히든 카드가 있는지
그렇다. 사실 다른 팀들이 이번 MSI에서 라인 스왑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데, 사실 우리 팀은 이번 메타에서 라인 스왑 경험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상황에 대응할 준비들은 완비해 두었다. 우리 팀이 준비해 둔 것들을 기대해 달라.

응원해주는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한국어로)"안녕하세요, 한스사마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다른 한국어 단어들도 알긴 하지만 여기서 꺼내기에는 그렇다. 응원에 감사드린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임지현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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