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10개월 만의 연속 경기 3삼진··· ‘캡틴’ 손아섭의 빠른 반등 절실한 NC
5월 들어 살아나던 NC 손아섭의 방망이가 다시 꺾였다. 박민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NC 입장에서 손아섭마저 타선의 활로를 뚫어주지 못한다면 화력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손아섭은 14일 대전 한화전 6타수 1안타에 그쳤다. 1회 첫 타석을 제외하고 모두 주자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삼진에 이어 3회 1사 1루에서 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 1사 2루 득점권에서 삼진을 당했다. 6회 2사 1·3루 찬스에서도 역시 삼진을 당했다.
12회 마지막 타석이 가장 뼈아팠다. 5-5 동점에 1사 만루, 결승 타점을 노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크게 바운드 된 땅볼이 한화 1루수 김태연에게 향했다. 김태연이 침착하게 공을 잡아 홈으로 송구, 3루 주자를 포스 아웃 처리했다. 후속 서호철까지 1루 땅볼로 물러나며 NC는 이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경기는 5-5 무승부로 끝났다.
손아섭은 8회 희생번트에 이어 10회초 2사 1루에서 찬스를 이어가는 이날 자신의 유일한 안타를 때렸지만, 후속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손아섭은 이날 삼진만 3개를 당했다. 지난 12일 창원 삼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3삼진이다. 이례적인 일이다. 연속 경기 삼진 3개는 롯데 소속이던 2018년 7월 24~25일 이후 5년 10개월 만이다. 공교롭게도 2018년 당시 상대가 NC였다.
원체 타격이 정교해 3삼진 경기 자체가 드문 게 손아섭이다. 지난 시즌 3삼진 경기는 딱 한 차례였고, 2022·2021시즌에는 아예 없었다. 지난 시즌 140경기 동안 당한 삼진이 불과 67개. 비교적 부진했던 2022시즌에도 삼진은 138경기에서 76개 밖에 당하지 않았다.
시즌 초 손아섭은 극심한 슬럼프에 허덕였다. “모든 공이 다 스트라이크로 보이더라”고 할 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4월까지 타율이 0.271, 볼넷을 많이 골라내지 못해 출루율은 0.304에 그쳤다. 손아섭답지 않은 기록이었다.
5월 들어 손아섭은 제 실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2일 LG전부터 4일 SSG전까지 사흘 동안 10안타를 몰아치며 순식간에 3할 타율로 복귀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안타를 생산해왔다.
박민우가 어깨 회전근개 부분 손상으로 전날 엔트리 말소되면서 NC는 최대 무기인 1~3번 상위타순의 한 축을 잃었다. 손아섭과 박건우 등 남은 주축 타자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주장 2년 차, 야수 최고참인 손아섭 본인 역시 어느 해보다 책임감이 강할 수밖에 없는 올 시즌이다.
대전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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