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vs구본성' 남매 전쟁 끝날까…아워홈, 31일 임시 주총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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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의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31일 열린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구본성 전 부회장이 제안한 구재모씨(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 씨의 사내이사 선임,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의 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자본금 10억 원 이상 회사는 사내이사를 3명 이상 두어야 하는 상법에 따라 구지은 부회장의 임기(6월) 전 임시 주총을 치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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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구미현 오빠 손 잡았지만, 아직 안갯속…구지은 父 선영 찾아 정당성 강조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아워홈의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31일 열린다. 막내 여동생 구지은 부회장(대표이사)과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 간 벌어졌던 경영권 분쟁이 결론지어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달 31일 본사에서 임시주총을 연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구본성 전 부회장이 제안한 구재모씨(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 씨의 사내이사 선임,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의 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큰 언니 구미현씨가 오빠 구 전 부회장과 손을 잡고 구 부회장을 포함한 기존 사내이사 재선임 안을 부결시켰고, 미현씨와 그의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이사로 선임했다.
아워홈의 지분구조는 구 전 부회장이 38.56%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고, 동생들인 장녀 미현씨 19.28%, 차녀 명진씨 19.6%, 막내 구 부회장이 20.67%를 갖고 있다.
당초 미현씨는 2021년 구 전 부회장의 보복운전 처벌 당시 여동생들과 함께 오빠를 끌어내리고, 막내 구 부회장을 대표이사 자리로 올렸다. 구 전 부회장은 현재도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을 치르는 중이다.
그러나 미현씨는 배당 등의 문제로 구 부회장과 다른 노선을 취해왔고, 지난 주주총회에서 오빠의 손을 잡으면서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됐다.
지난 주주총회에서 임명된 사내이사는 구미현·이영열 두 명뿐이다. 자본금 10억 원 이상 회사는 사내이사를 3명 이상 두어야 하는 상법에 따라 구지은 부회장의 임기(6월) 전 임시 주총을 치르는 것이다.
다만 임시 주총 결과는 아직 안갯속이다. 지난 정기 주총 당시 미현씨는 본인과 남편을 사내이사로 올리긴 했지만, 조카인 구재모씨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부결시켰다.
구 부회장은 지난 11일 창업주 고(故) 구자학 회장의 기일(12일)을 하루 앞두고 선영을 찾아 자신의 정당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아워홈 노조는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 이영열 부부는 이사직 수용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터무니없는 배당을 요구하고, 자식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회사 성장을 위해 두 발로 뛰어야 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대주주 오너들이 사익을 도모하고자 아워홈 경영과 고용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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