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vs구본성' 남매 전쟁 끝날까…아워홈, 31일 임시 주총 연다

이형진 기자 2024. 5. 15.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워홈의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31일 열린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구본성 전 부회장이 제안한 구재모씨(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 씨의 사내이사 선임,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의 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자본금 10억 원 이상 회사는 사내이사를 3명 이상 두어야 하는 상법에 따라 구지은 부회장의 임기(6월) 전 임시 주총을 치르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월 구지은 부회장 임기 만료 앞두고 사내이사 선임 임시 주총
언니 구미현 오빠 손 잡았지만, 아직 안갯속…구지은 父 선영 찾아 정당성 강조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구본성 전 부회장.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아워홈의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31일 열린다. 막내 여동생 구지은 부회장(대표이사)과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 간 벌어졌던 경영권 분쟁이 결론지어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달 31일 본사에서 임시주총을 연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구본성 전 부회장이 제안한 구재모씨(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 씨의 사내이사 선임,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의 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큰 언니 구미현씨가 오빠 구 전 부회장과 손을 잡고 구 부회장을 포함한 기존 사내이사 재선임 안을 부결시켰고, 미현씨와 그의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이사로 선임했다.

아워홈의 지분구조는 구 전 부회장이 38.56%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고, 동생들인 장녀 미현씨 19.28%, 차녀 명진씨 19.6%, 막내 구 부회장이 20.67%를 갖고 있다.

당초 미현씨는 2021년 구 전 부회장의 보복운전 처벌 당시 여동생들과 함께 오빠를 끌어내리고, 막내 구 부회장을 대표이사 자리로 올렸다. 구 전 부회장은 현재도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을 치르는 중이다.

그러나 미현씨는 배당 등의 문제로 구 부회장과 다른 노선을 취해왔고, 지난 주주총회에서 오빠의 손을 잡으면서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됐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과 둘째 언니 구명진씨가 아버지 고(故) 구자학 회장 묘소를 찾았다. (구지은 부회장 SNS 갈무리)

지난 주주총회에서 임명된 사내이사는 구미현·이영열 두 명뿐이다. 자본금 10억 원 이상 회사는 사내이사를 3명 이상 두어야 하는 상법에 따라 구지은 부회장의 임기(6월) 전 임시 주총을 치르는 것이다.

다만 임시 주총 결과는 아직 안갯속이다. 지난 정기 주총 당시 미현씨는 본인과 남편을 사내이사로 올리긴 했지만, 조카인 구재모씨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부결시켰다.

구 부회장은 지난 11일 창업주 고(故) 구자학 회장의 기일(12일)을 하루 앞두고 선영을 찾아 자신의 정당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아워홈 노조는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 이영열 부부는 이사직 수용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터무니없는 배당을 요구하고, 자식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회사 성장을 위해 두 발로 뛰어야 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대주주 오너들이 사익을 도모하고자 아워홈 경영과 고용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j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