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억 수원시의회 새 청사 공사 중단…사업비 더 늘어날 듯

이정하 기자 2024. 5. 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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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의회 신청사' 건립사업이 시공사의 법정관리로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수원시가 공동도급사에 공사를 맡길지, 신규 시공사를 선정할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시는 현재 내부적으로 도급사인 삼흥에 단독 시공을 맡길지, 신규 시공사를 선정할지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

시는 또 도급계약 해지에 대비해 신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도 준비 중이다.

이 경우, 신규 시공사 선정에 따른 재설계 및 건축 물가상승분 반영 등으로 총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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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도급사에 맡길지 신규 시공사 선정할지
시공사의 기업회생 절차로 공사가 중단된 경기도 수원시의회 신청사 건축 현장. 이정하 기자

경기도 ‘수원의회 신청사’ 건립사업이 시공사의 법정관리로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수원시가 공동도급사에 공사를 맡길지, 신규 시공사를 선정할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새로 시공사를 선정할 경우 공사 지연 장기화는 물론 재설계 등 사업비 증액 등 추가 재정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13일 수원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달 19일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동광건설㈜과 공동도급을 받은 ㈜삼흥은 최근 수원시에 시의회 신청사(연면적 2만6183㎡·공정률 75%) 건립사업 공사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승인받은 준공 기한은 지난달 말까지였다. 삼흥과 동광건설이 6대 4의 비율로 공동도급을 받았지만, 시공은 동광건설이 맡았었다. 도급 당시 삼흥이 기업회생 이행계획을 진행 중이어서 자금사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흥은 공사기간 변경 신청을 통해 공동도급사로써 준공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시에 전달했다. 삼흥 쪽은 “2019년 12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 절차 종결 결정을 받아 현재 정상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며 시공사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재 내부적으로 도급사인 삼흥에 단독 시공을 맡길지, 신규 시공사를 선정할지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 시는 삼흥 쪽에 공사 재개 촉구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단독으로 공사를 재개할 시공 능력이 있는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사를 재개하지 않을 경우 계약법에 따라 도급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면서 “삼흥 쪽에서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며 공사기간 연장을 요청한 상태로, 실제 공사 재개 이행 여부와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도급계약 해지에 대비해 신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도 준비 중이다. 이 경우, 신규 시공사 선정에 따른 재설계 및 건축 물가상승분 반영 등으로 총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의회 신청사 건립 총사업비는 191억원이다. 시는 조속한 사업 정상화와 건립 지연에 따른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안을 검토해 이달 중 결정할 방침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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