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천만 '범죄도시4', 흥행은 흥행인데요 [ST이슈]

서지현 기자 2024. 5. 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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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가 전 시리즈 누적 관객수 4000만 돌파에 이어 4편도 천만 관객을 기록하며 '트리플 천만'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이로써 '범죄도시4'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 트리플 천만, 2024년 최단기간 천만, 시리즈 최단기간 천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가장 최신작인 4편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범죄도시' 시리즈는 2, 3, 4편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한 '트리플 천만' 기록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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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시리즈 /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범죄도시'가 전 시리즈 누적 관객수 4000만 돌파에 이어 4편도 천만 관객을 기록하며 '트리플 천만'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다만 그 영광 뒤 그림자도 존재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영화 '범죄도시4'는 누적 관객수 1001만6610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범죄도시4'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 트리플 천만, 2024년 최단기간 천만, 시리즈 최단기간 천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또한 '범죄도시4'는 한국 영화 역사상 역대 33번째 천만 영화, 역대 한국영화 중 24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영화 '범죄도시4'는 올해 최고 오프닝을 시작으로 개봉 2일째 100만, 개봉 4일째 오전 200만, 오후 300만, 개봉 5일째 400만, 개봉 7일째 500만, 개봉 9일째 600만, 개봉 11일째 700만, 개봉 13일째 800만, 개봉 17일째 900만, 개봉 22일째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가장 최신작인 4편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범죄도시' 시리즈는 2, 3, 4편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한 '트리플 천만' 기록을 갖게 됐다.

범죄도시4 천만 /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다만 일각에선 흥행에 가려진 이면에 주목하고 있다. 전편인 '범죄도시3'의 경우, 개봉일 전인 연휴부터 유료 시사회를 개최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개봉 전 유료 시사회는 이전부터 존재했던 홍보 방식 중 하나이나, '범죄도시3'의 경우 석가탄신일을 포함한 황금 연휴 기간 평균 4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차지해 변칙 개봉으로 잡음을 빚었다.

덕분에 '범죄도시3'는 전편에 이어 무사히(?)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어 1년 만에 개봉한 '범죄도시4'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단순 흥행이 아닌 '천만 관객 달성 여부'였다.

극장가 큰 형님이 된 '범죄도시' 시리즈의 출격에 다른 작품들 역시 몸을 사렸다. '범죄도시4'가 개봉 전 앞뒤 3~4주 간격으로 개봉한 한국 영화는 '댓글부대' '그녀가 죽었다' 등뿐이다.

적수 없이 출격하게 된 '범죄도시4'는 수많은 상영관을 배정받았다. 좌석점유율만 최고 85.5%에 달한다. 비슷한 시기 개봉한 외화 '쿵푸팬더4' '챌린저스' 등은 약 3%대의 좌석 점유율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됐다. '볼 게 없다' 보단 '볼 수밖에 없다'에 가까워지는 셈이다.

동시에 '범죄도시' 시리즈의 작품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진다. 당초 마석도(마동석) 형사의 범죄자들을 일망타진한다는 큰 맥락 아래 매 시리즈 새로운 빌런이 등장한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매력은 통쾌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액션오락물이라는 점이다. 다만 반복되는 말장난 유머와 권선징악 엔딩이 '단순' 반복된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한국 영화계에 세운 기록은 의미가 크다. 다만 빛의 이면에 존재하는 그림자도 들여다볼만하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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