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안 나오다 보니 체인지업 위력 감소”…고난의 시기 보내고 있는 한화 페냐, NC전에서는 반등할까 [MK대전]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5. 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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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남자' 펠릭스 페냐(한화 이글스)가 반등할 수 있을까.

페냐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한화의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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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남자’ 펠릭스 페냐(한화 이글스)가 반등할 수 있을까.

페냐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한화의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2022년 닉 킹험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와 처음 인연을 맺은 페냐는 그해 13경기(67.2이닝)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72이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써냈다. 32경기(177.1이닝)에 나선 지난해 역시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한화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히 책임졌다.

올해 부진에 빠진 한화 페냐. 사진=한화 제공
페냐는 15일 대전 NC전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다만 올해는 좋지 못하다. 15일 경기 전 기준 8경기(35.2이닝)에 출격했으나 3승 4패 평균자책점 5.55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사실 페냐의 4월 부진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꽃가루 알레르기의 영향으로 지난해 4월에도 1승 3패 평균자책점 5.48에 그쳤다. 올해 4월 성적 역시 1승 3패 평균자책점 6.35다.

문제는 5월 들어서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2경기에 출격했지만 1패 평균자책점 7.71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이 시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03을 올린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최근 등판이었던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페냐는 흔들렸다. 52개의 볼을 뿌렸으나, 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한화의 5-18 대패를 막지 못했다.

한화 페냐의 패스트볼 구속은 해가 지날수록 감소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로서는 페냐의 부활이 절실하다.
패스트볼 구속의 하락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페냐는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 146km를 마크했다. 하지만 올해는 143km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사령탑도 이 점에 주목했다.

14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만난 최원호 감독은 “(페냐가) 안 좋을 때 보면 구속이 너무 많이 떨어진다. 경기 초반인데 140km 초반의 구속이 나온다. 아무래도 구속이 안 나오다 보니 본인의 장점인 체인지업의 예리함도 같이 떨어진다”며 “그러다 보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래는 147~148km의 패스트볼을 던지면서 체인지업을 섞었는데, 지금은 141~142km를 던지면서 체인지업을 구사하니 타자들 배트에 잘 걸리는 것 같다. 장타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장 좋지 않은 신호는 페냐의 패스트볼 구속이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부분이다. 처음 한국 무대에 등장한 2022년만 하더라도 페냐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8.3km였으나,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최 감독은 “재작년보다는 작년에 구속이 조금 떨어졌고, 작년보다 올해 구속이 더 떨어지고 있는 그런 상태”라며 “일단 지켜볼 것이다. 경기를 운영하는 입장으로서 불펜 준비를 조금 빨리 가져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3년째 한화와 동행하고 있는 페냐이지만, 이처럼 최근 상황은 절대 좋지 못하다. 이번 NC전에서도 반등하지 못한다면, 본인의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을 터. 과연 페냐는 이날 호투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까.

한편 NC는 이에 맞서 신민혁을 출격시킨다. 2018년 2차 5라운드 전체 49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그는 지난해까지 102경기(427.1이닝)에서 20승 23패 평균자책점 4.46을 작성한 우완투수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42.1이닝) 출전에 2승 3패 평균자책점 3.40이다.

위기의 남자 페냐는 15일 대전 NC전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15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하는 NC 신민혁.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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