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진출 실패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안팎으로 기초가 약하다”

김창금 기자 2024. 5. 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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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화났다.

일부 토트넘 안방 팬들이 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의 우승을 막을 수 있다면 맨시티에 져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은 한 사례다.

또 실점 뒤 다른 경기 때와 달리 토트넘 팬들이 확실히 무심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후반 토트넘 선수와 충돌해 눈에 충격을 받은 에데르송 골키퍼를 오르테가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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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맨체스터 시티에 0-2 패배
손흥민 막판 기회 아쉽게 놓쳐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화났다. 팀 패배도 아프지만, 일부 팬들의 잘못된 태도를 겨냥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상대의 주포 엘링 홀란에게 2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5위(승점 63)가 굳어져, 남은 1경기와 상관없이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쳤다. 반면 맨시티(승점 88)는 2위 아스널(승점 86)을 추월했고, 20일 열리는 웨스트햄과의 38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리그 4연패 신기록을 쓰게 된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팽팽히 맞섰지만, 후반 6분과 추가시간에 홀란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날카로운 침투 뒤 상대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으나, 빠르게 달리면서 찬 공이 오르테가의 발에 걸리면서 득점 기회를 날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뒤 외신 인터뷰에서 팀 내외 상황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48시간 동안 팀 내·외부에서 기초가 취약하다는 점을 봤다”고 했다.

일부 토트넘 안방 팬들이 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의 우승을 막을 수 있다면 맨시티에 져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은 한 사례다. 외신은 이날 선제골을 내줬을 때 토트넘 팬들이 “아스널 보고 있니?”라고 외쳤다고 보도했다. 또 실점 뒤 다른 경기 때와 달리 토트넘 팬들이 확실히 무심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대해 “관중의 표현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런 게 선수들에게 영향을 준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이 15일(한국시각)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후반 토트넘 선수와 충돌해 눈에 충격을 받은 에데르송 골키퍼를 오르테가로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에데르송이 아이스박스를 발로 차는 등 불만을 표출했지만, 오르테가는 신들린듯한 방어로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의 막판 위협적인 움직임에 대해, “지난 7~8년 동안 손흥민이 우리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아는가? 손흥민이 해리 케인과 함께 우리에게 몇 골을 넣었는지 아는가? 오르테가가 대단한 선방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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