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도 천만 영화 '범죄도시' 마동석, 기획자이자 마석도로서의 파워 [N이슈]②

고승아 기자 2024. 5. 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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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개봉 22일 만에 천만 관객 돌파
'범죄도시4' 마동석 스틸컷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마동석의 한층 더 강렬해진 펀치가 이번에도 먹혔다.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에서 괴물형사 마석도로 활약 중인 마동석은 작품의 기획자이자 주연 배우로서 시리즈의 세 번째 천만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것도 시리즈 사상 최단 기간 만에 달성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범죄도시4'는 15일 오전 누적 1000만 관객을 돌파, 개봉 22일 만에 천만 영화가 됐다. 이로써 '범죄도시' 시리즈는 2, 3, 4편 3연속으로 천만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지난 2022년 개봉한 2편은 25일 만에, 지난해 베일을 벗은 3편은 32일 만에 각각 천만 영화가 됐다.

'범죄도시4' 흥행의 선봉에는 단연 주연 배우이자 기획자이기도 한 마동석이 있다. 마동석은 극 중 악인든을 잡기 위해 국경도 영역도 제한을 두지 않는 대체 불가 괴물 형사 마석도를 연기했다. 더불어 그는 이번 작품의 기획자이며 각색에도 참여했다.

이미 두 편의 천만을 탄생시킨 마동석은 앞서 '범죄도시4' 제작보고회에서 "한 10년 전에 작은 방에서 '범죄도시'를 기획하고 많은 생각을 하면서 프랜차이즈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4편까지 보여드리게 돼서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또 개봉 전부터 시리즈 최초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을 받는 등 일찌감치 기대감을 모았던 터다.

'범죄도시4' 마동석 스틸컷

이번 '범죄도시4' 역시 괴물형사 마석도로 활약이 돋보였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펀치를 통해 통쾌함을 안기는 것은 물론, 마동석이라면 어떠한 범죄자와 무기가 있을지라도 주먹으로 때려잡을 수 있다는 안도감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모습이 두드러지는 화장실 액션신, 비행기 액션신은 '범죄도시4'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백창기, 조지훈(김지훈 분) 등 빌런과 맞붙는 마동석은 한층 더 진화한 리얼 복싱 액션을 통해 타격감이 넘치는 주먹을 선보인다. 펀치를 날릴 때 한층 더 묵직해진 사운드 역시 마석도의 파워를 돋보이게 하는 효과를 줬다.

마동석은 이와 관련해 "기존 시리즈와 다른 느낌"이라며 "이전까지 경쾌하고 빠른 액션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묵직한 액션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더불어 현장에서 촬영 장면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며 액션신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배우 마동석이 5일 서울 마포구 메가박스 홍대점에서 열린 범죄도시4 무대인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4.5.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렇듯 독보적인 통쾌함으로 세 번째 천만 영화를 만들어낸 마동석은 주연 배우로서는 물론, '범죄도시' 전반을 아우르는 기획자로서 능력 역시 주목받고 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연과 더불어 제작, 기획, 각색을 맡아오고 있다. 10년 전 이 시리즈를 기획하기 시작했던 마동석은 2017년 '범죄도시'를 시작으로 '범죄도시2'(2022), '범죄도시3'(2023), '범죄도시4'(2024)까지 선보였다. 마동석은 현재 '범죄도시'가 8편까지 예정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마동석은 실화를 바탕으로 '마석도가 범죄자를 때려잡는다'는 단순한 구성을 풀어내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고, 이는 완벽하게 극장가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스스로를 아티스트가 아닌 재미를 추구하는 엔터테이너라고 소개하는 마동석은 영화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면서, '범죄도시4'에 대해서도 "어떤 사람의 외모를 볼 때 이것저것 뜯어보면 단점이 있지만 전체로 볼 때 매력이 느껴지면 매력적인 외모라고 한다, 영화도 전체적으로 매력이 있고 재미가 있으면 재밌게 봐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영화의 재미에 초점을 맞춘 기획자 마동석의 전략이 통한 셈이다.

마동석은 지난달 '범죄도시4'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겨서 천만이 안 돼도 저희는 이걸 개봉해 이어갈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고 감사하다"며 "약발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시면 된다, 그 뒤에 재밌는 걸 만들어서 할 거다, 영화는 재밌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3천만을 이뤄낸 배우이자 기획자 마동석의 능력이 빛을 발한 가운데, 앞으로의 흥행 추이에도 주목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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