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포수 수비 기대 이상인데? 염경엽 감독 순발력 인정→위기의 켈리 QS 부활까지

신원철 기자 2024. 5. 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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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의 '포수 김범석' 플랜이 예상보다 늦게, 어쩌면 예상보다 일찍 시작됐다.

염경엽 감독은 주전 포수 박동원의 부상 공백을 김범석으로 메워보겠다는 대담한 결정을 내렸다.

김범석은 지난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이어 1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경기 연속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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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포수 김범석이 박동원의 부상 공백을 메울 첫 번째 대안으로 낙점됐다. ⓒ LG 트윈스
▲ 지난해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김범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염경엽 감독의 '포수 김범석' 플랜이 예상보다 늦게, 어쩌면 예상보다 일찍 시작됐다. 비시즌 구상했던 개막 엔트리 합류는 스프링캠프에서의 옆구리 부상 탓에 무산됐지만 얼마 전만 해도 당분간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던 포수 출전 시기는 생각보다 당겨졌다. 염경엽 감독은 주전 포수 박동원의 부상 공백을 김범석으로 메워보겠다는 대담한 결정을 내렸다.

김범석은 지난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이어 1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경기 연속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동원의 빈자리에 자연스럽게 들어갔다.

박동원은 지난 11일 롯데전에서 홈 슬라이딩 도중 무릎에 무리가 왔고, 13일 서울로 올라와 MRI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후방 슬와근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다. 회복에 1~2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는데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아 이르면 열흘만 쉬고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 복귀 직후에는 수비가 어려워 포수 수비를 볼 대안이 필요하다. LG 벤치는 그 대안으로 김범석을 낙점했다. 박동원의 공백기가 2주 12경기라고 보면 절반 이상, 10경기 가까이를 김범석이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박동원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이에게는 엄청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거다. 어차피 누군가를 써야 한다면 범석이를 쓰는 것이 팀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써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첫 포수 선발 출전이었던 12일 롯데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수비에서 날렵한 몸놀림과 정확한 판단력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해냈다. 염경엽 감독 또한 "블로킹하는, 움직이는 걸 봤는데 순발력이 있었다. 포수로 빨리 성장할 수 있는 선수의 조건 가운데 하나가 순발력이다"라고 말했다.

또 "웬만하면 많이 쓸 생각이다. 경기 후반에 빼주면서, 허도환을 활용하면서 (김범석을)선발 라인업에 내보내려고 한다. 이제 체력을 봐야 한다. 어느정도 버텨내는지. 어쨌든 (포수 수비에 따른)데미지는 없어야 하니까 그 한도 안에서는 최대한 내보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12일에는 5이닝을 지켜보겠다고 했다가 7회까지 수비에 내보냈다. 염경엽 감독은 "처음이라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문제가 발생하면 계속 나올 수 있고, 또 그러다 상처가 깊어질 수 있다. 그래서 실수가 나오면 빨리 빼주려고 했다. 결정적일 때 그런 일을 겪으면 훈련을 한다고 해도 정신적으로 회복하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빠르게 (교체하려고), 못 해서 뺀다기 보다는 나중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범석 14일 경기 도중 주자와 충돌해 발을 밟혀 잠시 LG 벤치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그러나 경기 끝까지 마스크를 쓰고 홈플레이트 뒤를 지켰다. 선발 케이시 켈리는 김범석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18일 롯데전 6이닝 3실점 이후 4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단 타자 유망주 김범석의 장점은 보여주지 못했다. 김범석은 14일 경기 타석에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포수로 선발 출전한 2경기 모두 안타가 없다.

▲ LG 김범석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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