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마석도·빌런 백창기·웃음벨 장이수…천만 흥행의 비결 [범죄도시4 천만②]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2024. 5. 15. 09: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범죄도시4’(이하 감독 허명행)가 ‘트리플 천만’에 성공했다. 한국 영화계에 전무후무한 액션 프랜차이즈 영화의 탄생을 알린 ‘범죄도시4’의 흥행을 이끈 건 마동석 표 괴물 형사 마석도와 개성 강한 캐릭터 향연이 아닐 수 없다.

15일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의 통쾌한 액션과 유머로 관객들에게 ‘범죄도시’만의 액션 카타르시스와 재미를 선사하며 한국영화 시리즈 사상 최초, 누적관객수 삼천만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다.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등이 출연한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유쾌하고 통쾌한 맛에 ‘묵직함’을 더해 더 강력해져 돌아온 ‘범죄도시4’는 관객의 웃음보를 제대로 자극했다. 마동석은 그동안의 시리즈의 아는 맛을 ‘득’으로 작용할 수 있게 액션에 차별화를 꾀했다. 전작 속 액션의 장점만 뽑아 담아낸 그는 특히 리얼함이 더한 액션을 위해 정교하면서도 날 것 그대로의 복싱 스타일과 시원한 맛을 더한 묵직한 주먹이 더 매워진 ‘마석도의 불주먹’ 맛을 느끼게 만들었다.

중간 중간 위트있는 장면들도 재미를 더했다. 모든 작업에 참여한 마동석은 유머가 담긴 부분에도 자신의 의견을 더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유머는 99% 제가 다 쓴 거다. 대사를 쓰고 재밌는 거, 아닌 것을 정리한 다음에 다 모인 자리에서 검수를 받는다. 제작진과 스태프 말고도 연령대별로 체크를 한다. 확률적으로 넣는 경우도 있지만 막상 현장에 가면 상황이 달라질 때가 있다. 상황도 그렇고 현장에서 재미가 있어도 영화에서는 재미가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서도 영화가 나오면, 개개인의 유머, 취향이 달라서 모두를 만족시킨다기보다 확률적인 걸 체크해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등이 출연한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리즈의 성장만큼 마석도의 성장도 볼거리다. 오로지 ‘나쁜 놈’만 잡기 위해 달려 나갔던 마석도는 4편에선 수사에 난항을 겪으면서 생기는 급하고 간절한 마음이 드러나는 장면이 등장하는 것.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지는 않지만 마석도의 행동이 이유가 있는 행동이고, 어떤 이유와 감정에서 그런 표현을 했는지를 알 수 있는 지점은 ‘범죄도시4’만의 특별한 포인트가 됐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빠질 수 없는 메인 빌런 캐릭터, 마석도와의 엄청난 케미를 보여주는 장이수의 컴백 등이 유지와 변화를 적절히 활용해 색다른 재미를 책임졌다.

이번 ‘범죄도시4’의 메인 빌런 백창기 역은 배우 김무열이 맡았다. 김무열이 연기한 ‘백창기’는 잔혹한 살상 행위로 퇴출된 용병 출신의 빌런으로, 김무열은 전투력과 흉악함을 다 갖춘 새로운 빌런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살상에 최적화된 전투력은 기본, 이익에 방해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하는 흉악함까지 갖추고 있는 백창기의 옷을 입은 그는 액션, 연기, 피지컬 모든 영역에서 완벽함을 자랑하며 등장만으로도 서늘한 기운을 내뿜으며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등이 출연한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마동석은 “김무열은 ‘악인전’ 전에서 같이 액션도 많이 하고 호흡도 맞춰봤는데 훌륭하게 연기하더라. 여러 운동을 많이 해서 액션도 잘해서 수월하게 찍어서 언젠가는 다른 작품에서 꼭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빌런 백창기 역할이 굉장히 전투력이 뛰어나게 표현이 되면서 김무열 배우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석도와 함께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히든카드인 장이수의 활약도 한몫했다. ‘범죄도시’(2017)에서 이수파 두목 ‘장이수’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충무로 대표 신스틸러 대열에 합류한 배우 박지환은 이후 ‘범죄도시2’(2022)에서 ‘마석도’의 비공식 조력자로 재등장해 존재감을 빛낸 바 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대체불가한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한 장이수는 마석도와 더불어 시리즈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로 등극했다. 이번 ‘범죄도시4’를 통해 장이수의 두 번째 컴백을 알리는 박지환은 주연이자 극의 중심을 이끄는 메인 캐릭터로 맹활약했다. “미치겠다, 진짜~” “또 못 살게 구네!” 등의 목소리만 들어도 웃음이 터지는 대사는 극의 분위기를 제대로 환기시켜줬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