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69승 잠실 에이스와 붙어 감격의 데뷔 첫 승이라니…24살 예비역이 해냈다, 조용준 넘은 건 운이 아니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5. 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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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김인범이 데뷔 첫 승의 꿈을 이뤘다.

김인범은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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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김인범이 데뷔 첫 승의 꿈을 이뤘다.

김인범은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데뷔 첫 승.

호투를 보였다. 5회까지 단 한 번도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지 않았다. 1회 1사 이후 문성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2회에는 오스틴 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은 없었다. 5회까지 삼자범퇴 이닝이 없었음에도 김인범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팀의 5-0 승리에 밑거름이 되었다.

키움 김인범. 사진=김재현 기자
전주고 졸업 후 2019 2차 4라운드 34순위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김인범은 올 시즌 전까지 1군 경기 단 세 경기에 불과한 무명의 선수였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생활을 한 김인범은 올 시즌 5선발 후보로 시즌을 준비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4월 2일 대구 삼성전에서 불펜으로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불펜 5경기 5.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4월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왔다. 데뷔 첫 첫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또 4월 26일 고척 삼성전에서도 좋았다. 5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비록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이 두 경기 모두 상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원태인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었다.

키움 김인범. 사진=김영구 기자
삼성전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썼다. 2021년 1군 3경기 5.1이닝 무실점, 2024년 14.1이닝 무실점을 더해 19.2이닝 무실점. 이는 KBO리그 역대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 무실점 기록이다. 2002년 4월 5일부터 21일까지 조용준(당시 현대 소속)이 기록한 18이닝을 넘어선 것이다.

이후 5월 2일 롯데전에서 5.1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5실점, 5월 8일 고척 두산전에서 4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주춤했지만 14일 경기에서 데뷔 13경기 만에 첫 승의 꿈을 이뤘다.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도 6이닝 9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최종 승자는 김인범이었다.

키움 김인범. 사진=김영구 기자
“빨리 첫 승의 꿈을 이루고 싶다”던 김인범은 그 꿈을 이뤘다.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조용준의 기록을 괜히 넘어선 게 아니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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