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는 않았지만…‘7이닝 5K 3실점’ NC 카스타노, 반등 계기 마련했다 [MK대전]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5. 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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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좌완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카스타노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NC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카스타노는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7회까지 실점을 잘 억제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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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좌완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카스타노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NC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초반부터 카스타노는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1회말 김태연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박건우의 도움을 받아 2루로 쇄도하던 김태연을 잡아냈다. 이어 안치홍과 요나단 페라자도 각각 삼진, 유격수 땅볼로 이끌었다.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호투한 NC 카스타노. 사진=NC 제공
카스타노의 존재감은 올해 NC에게 매우 중요하다. 사진=NC 제공
2회말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노시환(3루수 땅볼)과 최재훈(중견수 플라이)을 잠재운 뒤 이도윤, 김강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3루에 몰렸으나 황영묵을 삼구 삼진으로 묶었다.

3회말은 더 깔끔했다. 최인호(삼진)와 김태연(1루수 파울플라이), 안치홍(좌익수 플라이)을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4회말에도 페라자(중견수 플라이), 노시환(중견수 플라이), 최재훈(3루수 직선타)을 모두 범타로 이끌며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말이 아쉬웠다. 이도윤, 김강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몰렸다. 이어 황영묵(3루수 땅볼)과 최인호(삼진)를 차례로 잡아냈지만, 김태연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맞았다. 이후 카스타노는 안치홍을 2루수 땅볼로 묶으며 이닝을 끝냈다.

6회말 들어 카스타노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페라자(2루수 땅볼)와 노시환(삼진), 최재훈(좌익수 플라이)을 모두 돌려세웠다. 7회말 역시 이도윤(1루수 땅볼)과 김강민(유격수 땅볼), 문현빈(2루수 땅볼)을 차례로 막아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3실점. 총 95개의 볼을 뿌린 가운데 슬라이더(24구)를 가장 많이 구사했으며, 투심(23구), 체인지업(23구), 커터(17구), 포심(8구)을 섞었다. 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측정됐다. 아쉽게 해당 경기가 5-5 무승부로 끝나며 시즌 4승(현 성적 3승 2패)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에 합류한 카스타노는 초반 맹위를 떨쳤다. 3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42를 작성했고, 4월 4경기에서도 2승 1패 평균자책점 3.65로 제 몫을 했다.

NC 카스타노는 올해 초반 맹위를 떨쳤다. 사진=NC 제공
최근 다소 주춤했던 NC 카스타노. 사진=NC 제공
다만 최근에는 좋지 못했다. 4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6실점으로 주춤한 뒤 5월 1일 창원 LG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8실점 7자책점으로 흔들렸다.

이후 그는 8일 수원 KT위즈전에서도 웃지 못했다. 실책이 겹치는 불운 속에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실점 1자책점에 그쳤다.

이 같은 카스타노의 부진에 대해 사령탑은 결정적인 순간 제구가 흔들린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14일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데이터상으로 크게 변한 것은 없다”면서도 “로케이션이 조금 안 되는 부분들이 있다. 아무래도 코너보다는 가운데 몰리는 투구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2경기 정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카스타노가) 데이터 팀하고 한 번 소통을 했다. 포수들하고는 경기 전에도 소통해서 예습을 하고 있다”며 “단 경기장에 올라가면 본인의 의중이 더 개입된다. 그 부분은 선수들 간 풀어야 될 숙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날 카스타노는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7회까지 실점을 잘 억제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과연 카스타노가 다음 등판에서는 승리라는 결과까지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NC 카스타노가 다음 등판에서는 더 좋은 투구를 선보일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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