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한동훈, 사실상 정치행보…홍준표 출마 명분 주고 있어"

김지은 기자 2024. 5. 1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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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그러면서 "따라서 한 전 위원장의 출마 분수령은 (당내) '백서 발간'이 될 것 같다"면서 "백서 특위가 만일 총선 참패 원인을 민심과 동떨어진 '한동훈 책임'으로 결론 짓는다면, 한 전 위원장은 '내가 당 대표에 출마에 국민들 평가를 직접 받아보겠다'며 (전당대회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아주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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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진 교수는 지난 14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서 "이젠 출마할 확률이 출마하지 않을 확률보다 높아졌다"면서 "본인도 출마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이전 비대위원들 및 당직자들과 식사를 했고 최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만났다"며 "사실상 정치 행보를 다시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등 한동훈 전 위원장을 견제하는 흐름이 오히려 출마의 명분을 주고 있다"며 "홍 시장이 계속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딱 붙어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여기에 최근 (백서 특위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이 홍 시장을 찾아가 함께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며 "당 대표에 출마하려는 조 의원이 백서로 총선 패배를 '한동훈 책임'으로 만들고, 그 공으로 윤 대통령, 홍 시장과 연대해 힘을 얻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조 의원은 '내가 당권, 홍 시장 당신은 차기 대권'이라는 계산일 것"이라며 "그 배후엔 조 의원이 같이 인재영입위원회를 했고, 대통령실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이철규 의원이 있는 걸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한 전 위원장의 출마 분수령은 (당내) '백서 발간'이 될 것 같다"면서 "백서 특위가 만일 총선 참패 원인을 민심과 동떨어진 '한동훈 책임'으로 결론 짓는다면, 한 전 위원장은 '내가 당 대표에 출마에 국민들 평가를 직접 받아보겠다'며 (전당대회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아주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당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등에 업고 한 전 위원장을 공격하려는 사람들이 많고 또 한 전 위원장은 당내 교두보도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다"며 "어느 정도 상처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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