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너家 또다시 균열…이유는 ‘큰딸’ 때문이라는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직에서 해임됐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는 송 회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의 공동대표 체제에서 한달여만에 임종훈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약 한시간 동안 진행된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이 과반의 표를 얻어 통과됨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송 회장과 임종훈 사장의 공동대표 체제에서 임종훈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녀 임주현 역할 등 갈등
지분 매각도 또다른 불씨
근본 원인은 상속세 부담
업계에선 지난 3월 장남 임종윤 사장과 함께 그룹 경영권을 확보한 임종훈 사장이 임원진 개편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송 회장과 마찰을 빚은 게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송 회장의 갑작스러운 해임으로 한때 차기 후계자로 지목됐던 장녀 임주현 부회장의 거취마저 대폭 축소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미사이언스는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그룹 사옥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송 회장의 해임 안건을 논의했다. 약 한시간 동안 진행된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이 과반의 표를 얻어 통과됨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송 회장과 임종훈 사장의 공동대표 체제에서 임종훈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이날 오후 2시반께 사옥을 나선 임종훈 사장은 취재진과 만나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미약품그룹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너무 많다”며 “(이번 이사회 결정을 계기로) 여러 측면에서 회사 발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임종윤 사장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이사회 의사결정에 비대면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회장과 임종훈 사장 간의 또 다른 갈등 요인으로는 상속세 납부 문제가 거론된다. 앞서 2020년 고 임성기 창업주 타계로 오너일가는 5000억원이 넘는 상속세를 부과받았다. 현재 이들이 납부해야 하는 상속세는 약 2600억원, 상환해야 하는 주식담보대출은 5400억원가량이다. 문제는 상속세를 마련하는 방안을 두고 송 회장과 임 부회장, 임종윤·종훈 사장 간 견해차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임종윤·종훈 사장이 특정 사모펀드를 활용해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낮은 가치에 매각하려고 한다는 얘기가 시장에 흘러나오면서 양측 간 갈등이 격해졌다는 전언이다.
송 회장이 갑작스럽게 대표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그가 차기 후계자로 공식 지목했던 임 부회장의 그룹 내 입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선 다음달 18일 열리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종윤 사장이 한미약품 대표로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와 동시에 임 부회장은 신사업 총괄로서의 역할만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8일 임종윤·종훈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남병호 헤링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키로 한 바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엄마! 어디 계세요!”…몇시간 동안 미동 없자 S24 울리고 로봇청소기가 찾았다 - 매일경제
-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결혼 7년만에 이혼소송 낸 매킬로이 - 매일경제
- “보물섬이 따로없네”…600평에 천명 모여사는 ‘이 섬’ 대박났다, 뭐길래 - 매일경제
- [단독] 84만 女카페서 ‘여성판 N번방’…남성 나체사진 올리고 성희롱 - 매일경제
- 슬로바키아 총리에 암살기도…“생명 위독” - 매일경제
- [단독] SK, 시총4조 SKIET 매각…“배터리 사업 재편나선다” - 매일경제
- [속보] 강원산지에 ‘5월 중순 대설특보’ 매우 이례적…최대 7㎝ 적설 - 매일경제
- ‘이 사람들’이 서울 집값 밀어올렸다…“고향 사랑하지만 똘똘한 한채는 강남” - 매일경제
-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5월 16일) - 매일경제
- 전 맨유 슈퍼스타, 제2의 음바페 찾는 영화 출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