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5월 13일은 검사 치욕의 날…충성하던 검사도 내친 '궁예'식 인사"[한판승부]
충성 검사도 내쳐…친윤, 찐윤, 네오윤까지 나오나
이창수 중앙지검장 임명, 김 여사 소환 불가능할 듯
국회의장 줄줄이 사퇴? 후반기 의장 노릴 수도
박찬대 만남 후 교통정리? 추미애-우원식도 만났다
이재명 연임론? 당에서 추진력과 신뢰 가장 높아
尹 탄핵 언급? 거부권 남용 시 몰락할 수 있다는 뜻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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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어제 단행된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이번 검찰 인사에 대한 민주당 입장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말씀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장경태> 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 박재홍> 어제 검찰 고위직 인사 검사장급이 한 39명 정도 인사가 있었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지휘하던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모두 교체됐다. 이런 면에서 이제 비판 목소리 나오고 있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장경태> 일단 5월 13일은 검사 치욕의 날이라고 좀 붙여주고 싶고요. 이번 인사는 궁예식 인사 아니었나.
◇ 박재홍> 궁예?
◆ 장경태> 궁예식. 정말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던 검사들마저도 내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말 누가 봐도 친윤 검사들 아니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경호 중앙지검장을 비롯한 중앙지검의 1부터 4차장까지 정말 초토화됐습니다. 정말 이렇게까지 중앙지검이 초토화하고 또 대검마저도 8명의 부장 중에 이 2명을 남겨두고는 6명이나 대거 바꾸는. 대검도 초토화되고 지금 중앙지검도 초토화된 거죠. 물론 그중에서 한두 명씩은 살아남은 사람도 있습니다. 영전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어찌 되었건 본인에게 그렇게 충성을 다했던 검사들마저도 내치고 또 정권이 몰락하는 과정을 보면 친박, 진박, 네오박까지 나오는데요. 이제 친윤, 진윤, 네오윤까지 나오는 것 아니냐.
◇ 박재홍> 네오윤. 새로운 신윤까지 나왔다?
◆ 장경태> 뭐 거의 이렇게 초토화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궁예식 인사라고 표현하신 건 어떤 이유입니까?
◆ 장경태> 본인이 다 알고 있다. 제가 보기에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도 김건희 특검으로 넘어가기 전에 아마 충정한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이런 저는. 어찌 됐든 결국 약속대련하는 거 아니냐 이런 고민이 있었는데 결국 송경호 중앙지검장 입장에서는 약간 소환만 하고 하는. 수사하는 시늉이라도 하고 싶었을 텐데 그래야 본인들이 수사 종결도 하고 특검까지 안 갈 수 있다라고 또 그렇게 굳게 믿을 수 있었던 상황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충정 따위 내가 다 알아. 너희들은 까불지 마라고 했던. 정말 검사로서 정말 치욕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의원님 해석도 국민의힘 김웅 의원 해석이랑 좀 유사하시군요? 그러니까 송경호 지검장이 충심으로 특검으로까지 가기 전에 수사를 일단락하고자 하는 충정 때문에 어떤 김건희.
◆ 장경태> 그렇죠. 서울중앙지검의 지검장과 차장검사 중에, 어떤 검사가 핵심 보직들인데 윤석열 대통령하고 척지고 싶은 검사가 누가 있겠습니까, 지금 상황에서.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죠. 소신을 세운다? 그런 것도 아니었죠. 지금 이원석 검찰총장도 임기 넉 달, 4달밖에 안 남았는데 그 4달도 못 기다리고 이렇게 대검의 8명의 부장 중에 6명이나 교체한다?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까, 사실? 그리고 지금 보도, 얼마 전 방금 보도를 보면 검찰총장이 인사를 늦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무시하고 인사한 거죠.
◇ 박재홍> JTBC 보도인데 이제 연기를 요청했는데 법무부 장관이 묵살했다. 이런 보도가 있기는 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또 다른 반론이 있습니다. 검찰 인사와 김 여사 수사를 연기하는 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다. 이를테면 이철규 의원이나 성일종 의원 같은 경우 검찰 지휘부가 바뀐다고 해서 안 할 수사를 하겠느냐, 수사가 무마되겠냐. 방탄 비판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답하시겠습니다.
◆ 장경태>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되면 그때 김건희 여사의 여러 혐의들이 사실로 드러나면 그 입을 닫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이철규 의원님과, 성일종 의원님. 어찌 되었건 지금 단 한 번도 소환조차 하지 않은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 가지 소환에 대한 의지가 피력되는,뭐 저도 언론 보도를 통해서 봤습니다. 저희에게 수사 의지를 저희한테 피력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출석요구, 소환에 대한 방침 등에 대해서 건의가 있었고 대통령에게 건의를 했지만 전혀 건의가 먹히지 않았다 뭐 이런 보도가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정말 대검과 중앙지검을 초토화시키는 인사가 났다는 건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온전한 판단을 내리고 있지 못하는구나 혹은 검사들마저도 못 믿는 거 아니냐, 이제. 의심병이 도지는 것 아니냐라는 추측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박재홍> 검사들 의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궁예식 인사다 이렇게 표현하신 것 같고.
◆ 장경태> 그렇죠.
◇ 박재홍> 그러나 이제 이원석 검찰총장이 오늘 이제 출근길에 인사는 인사고 수사는 수사다. 어느 검사장이 와도 원칙대로 수사는 할 것이다. 나는 검사들을 믿는다 이렇게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인사와 별개로 검사들은 또 기계적으로 혹은 원칙대로 수사하기 때문에 수사 결과에는 변함이 없지 않겠느냐 이런 해석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 장경태> 검찰총장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을 했다고 봅니다. 인사는 인사대로 수사는 수사대로 당연한 말 아니겠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그렇게 이루어져왔습니까? 인사가 결국 만사였고 그 만사가 결국 수사 방해로 이루어졌고 봐주기 수사, 방탄 수사로 이어졌다는 건 뭐 전 국민이 아는 사실인 것 같고요. 이원석 검찰총장도 지금 얼마나 답답했으면 7초간 침묵이 이어졌겠습니까?
◇ 박재홍> 오늘 아침 출근길에? 그 침묵의 의미는 뭐라고 판단하십니까? 7초의 침묵. 아까 저희가 조금 전에 영상도 봤습니다마는.
◆ 장경태> 만감이 오갔을 것 같은데요.
◇ 박재홍> 만감이 오갔다?
◆ 장경태> 뭐 검사를 믿는다 이 말 속에 마지막 검찰의 자존심만큼은 버리지 말아달라 혹은 검사로서의 명예, 마지막 명예는 지키고 싶다라는 뭐 하소연, 푸념 정도로 보였습니다.
◇ 박재홍> 서정욱 변호사 같은 경우는 이원석 총장의 인사 연기 요청을 받지 않은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이원석 총장 패싱한 것도 맞다 이런 해석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그게 사실이라면 대통령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패싱했다. 왜 그랬다고 보십니까?
◆ 장경태> 여러 차례 이원석 총장 또 서울중앙지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 또 최소한 피할 수 없는 수사다라는 운명적 직감을 아마 검찰 내에서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서울중앙지검뿐만 아니라 이원석 총장도 김건희 여사 수사.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고요. 아마 그 표명한 입장 때문에, 당연한 입장 때문에 아마 괘씸병으로 보복성 인사가 단행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어떤 당연한 얘기를 한 것인데 그마저도 대통령이 믿지 못해서 이런 인사가 일어난 것이다?
◆ 장경태> 지금 본인의 친윤 검사들마저도 못 믿는다는 것 아니겠어요. 지금 그런 상황이잖아요.
◇ 박재홍> 그런데 민주당 내부에서 이원석 총장이 이번 달 안에 혹은 다음 달 안에 임기 내에 수사를 마무리하자 이 말을 두고도 약속대련이다 이렇게 비판하셨는데 그럼 약속대련이 아니고 대통령도 믿지 못했다면 검찰 수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었을 것이다.
◆ 장경태> 그래서 약속대련이라고 하는 건데요. 그러니까 그래서 궁예식 인사 아니냐라는 말씀을 드리는 건데 중앙지검, 송경호 중앙지검장도 본인들이 수사한 것 좀 마무리하고 아마 이원석 검찰총장도 본인이 좀 마무리하고 다음 달까지만이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다음 달 6월이면 22대 국회가 개원하고요. 모든 18개 상임위가 아마 개회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중에 특히 법사위를 통해서 김건희 특검법이 저는 6월 말까지는 통과될 것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면 통과되기 전에 어찌 됐건 본인들도 어떤 수사에 대한 성과를 내줘야 최소한 검찰이 그동안 봐주기 수사했다라는 오명을 벗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아니, 검찰이 1년 반 이상 수사해 왔는데 아무런 출석조차 하지 않고 아무런 증거조차, 입증조차 못 하다가 특검 도입되고 나서 만약에 한 달 만에 모든 혐의를 다. 제가 보기에는 한 달이면 특검이 도입된 지 한 달이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혐의 다 입증할 수 있다고 봅니다, 탈탈 털어서. 그런데 탈탈까지 아니어도 그냥 대충 살펴만 봐도 자세하게 봐도 아마 바로 나올 건데 한 달 후면 6월 통과되고 7월 특검팀이 구성되고 나서 7월 말, 늦어도 8월 초까지는 다 나올 텐데 검찰총장 임기 지금 9월이거든요. 그러면 총장 전에 정말 얼마나 검찰의 신뢰가 마지막 땅바닥으로 떨어지겠습니까? 정말 심지어 법조계에서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마지막 검찰총장 아니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박재홍> 검찰 조직이 아예 없어질 것이다, 그 이후에?
◆ 장경태> 검찰의 명예와 신뢰가 바닥 나면 그 후에 어떤 검찰총장이 온다 한들. 윤석열 정권의 검찰총장. 과거에는 검찰총장 하면 어떤 존경와 예우 이런 것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검찰총장 패싱 당하는 판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 박재홍> 그러나 이제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런 말을 했죠. 2년 반 동안 김건희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관련 수사도 문재인 정부 하에 검사들이 진행해 왔다. 사실상 본인을 향한 수사이기도 했었고 그렇다면 문재인 정부하에 있는 검사들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이냐.
◆ 장경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은 당연히 윤석열 검찰총장이었고요. 2년 반 동안 수사하셨다고 했는데 특검에 두 달 반만 주십시오. 2년 반까지 저희는 바라지도 않고요. 딱 두 달 반만 주시면, 10분의 1만 주시면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김건희 여사 뭐 저희는 아니죠. 물론 특검팀을 믿고 저희도 의지해야겠지만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혐의들. 차근차근 입증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하다못해 디올백, 명품백 수사 전혀 안 하고 있잖아요. 권익위마저도 60일 이내에 사건 조사를 하게 돼 있는데 지금 140일이 넘어가고 있거든요. 전혀 묵묵부답입니다. 다른 권익위의 조사나 다른 수사들 정말 일사천리로 수사하고 조사하고 있는데 오직 김건희 여사 관련된 방탄만 조사 또는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결국 결론적으로 모든 국가기관을 마비시킨 윤석열 정권의 책임은 매우 엄중하다 보고요. 여기에 대해서 이 혐의를 밝힐 수 있는 건 결국 특검밖에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또 의원님이 강력하게 비판하신 분이 서울중앙지검에 이번에 임명된 이창수 검사장입니다. 왜 비판하셨습니까?
◆ 장경태> 이창수 검사 같은 경우는 이제 전주지검장으로 활동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에 대한 수사 등을 이어가고 있었고요. 그전에 또 성남지청장 시절에 이재명 대표 관련된 성남FC 관련된 수사를 무리하게 하다가 묻지마 기소를 했죠. 기소할 건도 없는데 이 증거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묻지마 기소를 했고 지청장에서 지검장 됐다가 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해서 서울중앙지검장이 됐는데 저는 별로 이렇게 어떤 공로가 있어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해서 단순히 친윤 검사의 정말 충성 경쟁,검사들의 충성 결정과 줄 세우기식. 너희도 이렇게 하면 서울중앙지검장 할 수 있어. 검찰의 꽃 아니겠습니까, 중앙지검장은. 정말 이렇게 충성 경쟁 이 친윤 한동훈에서 진윤으로 넘어갔다가 이제 네오윤으로 넘어가는 과정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제 이 이창수 신임 중앙지검장에 대한 평가는 사실은 대통령이 검찰 고위직에 오른 후 가까워진 사람이기 때문에 친윤이라고 해도 동지적 관계가 아니다. 이전에 오히려 송경호 전 중앙지검장이나 권순정 전 법무부 검찰국장 이런 분들이 정말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특수검사들이지 이분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공명정대한 수사를 기대할 수는 없는 겁니까?
◆ 장경태> 그래서 궁예식 인사를 송경호, 권순정 검찰국장도 다 억울해하고 있을 텐데요. 나는 정말 우리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 노력했는데 이렇게 좌천성 인사가 되다니 이런 것일 거고요. 저는 일단 이창수. 16일부터 아마 취임할 텐데 검찰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그 당시 법무부와의 갈등 과정에서 상당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엄호했던 아주 충성 경쟁에 능한 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의 취임에 대해서 정말 비판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결국 충성 경쟁의 산물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 박재홍> 그러면 어떤 의미에서는 이 이창수 지검장이 됐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의 소환조사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시는 겁니까?
◆ 장경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 박재홍> 불가능하다.
◆ 장경태>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일단 지켜보시죠.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차기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에서 경선이 진행되고 있고 그 과정에서 후보들이 출마 의사를 보였다가 주말 사이에 두 분이 이제 자진 사퇴했습니다. 정성호 의원, 조정식 의원. 두 분은 사퇴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장경태> 아마도 일단 1차적으로는 총선 이후의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4명의 후보나 나와서 경쟁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의원님들이 사실 부담스러워했습니다. 그러니까 소위 당내 경쟁이 너무 치열해지다 보면 이게 갈등이 표출될 수도 있고 너무 뜨거워지다 보면 서로 간에 어떤 불신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아주 중요한 국면입니다. 국민들께서 정말 이번 총선에 윤석열 정권 심판의 명령을 주셨고 저희 민주당에서는 열심히 개혁 국회를 이끌어가야 될 분을 뽑아야 되는데 사실 누가 되도 저는 잘하리라 보지만 그 경쟁이 격화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한 가지 있는 것 같고요. 또 두 번째는 또 이렇게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 이왕이면 빡세게 치열하게 경쟁해서 전반기 의장을 노리는 것 또한 수겠지만 후반기 의장을 노리는 것도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을 것 같고요. 뭐 사실 추미애 의원과 우원식 의원님 모두 또 출중한 역량과 조직을 갖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경쟁 과정에서 당연히 부담이 될 겁니다.
◇ 박재홍> 당초에 친명, 당심 어디에 있느냐 여러 가지 해석이 있었습니다만 결국에 이재명 대표와 굉장히 가깝다고 생각됐던 정성호 의원이 불출마를 얘기하면서 정말 당대표의 마음이 추미애 후보에게 정해진 것이 아니냐. 심지어 추미애 당선자는 이재명 대표가 나한테만 잘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이렇게 주장을 했기 때문에.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정말 이렇게 말씀하셨던 걸까요?
◆ 장경태> 그건 모르겠는데요. 뭐 박찬대 원내대표 저도 직접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네 분의 후보를 다 만나셨고요.
◇ 박재홍> 만났다?
◆ 장경태> 2명만 만났다 이런 보도도 있는데 4명 다 만났고요. 당연히 원내대표로서 앞으로 차기 국회의장과 여러 22대 개혁 국회를 이끌어가기 위한 노력을 당연히 사전에 미팅을 당연히 해 두는 건 매우 중요하다 보고요. 네 분 중에 사실 다 친명 아닙니까, 어떻게 보면. 다 가까운 분들이고 제 그냥 개인적 생각으로는 가장 가까운 분은 아마 정성호 의원님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재명 대표와?
◆ 장경태> 그렇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퇴하고 또 이번 22대 공천 과정에서 정말 이재명 대표님과 호흡을 가장 맞췄던 분은 조정식 사무총장이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이런 상황에서 발 빠르게 하반기 의장을 차라리 노리는 혹은 또 이런 경쟁과 갈등을 최소화하는 과정이 저는 오히려 좀 선배 정치인들이 좀 더 아름다운 과정을 만들어내고 계시다 이렇게 믿고 싶습니다.
◇ 박재홍> 박찬대 원내대표가 네 분을 다 만나셨다고 했는데 이제 언론에 알려진 바로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뭐 설득해서 사퇴에 역할을 했다고 하는 게 사실입니까?
◆ 장경태> 그건 아닌 것 같고요.
◇ 박재홍> 그건 아닙니까?
◆ 장경태> 두 분만 만나는 것처럼 나와서 제가 이번 방송에서 정정해 드리고 싶고요.
◇ 박재홍> 4명 다 만났다?
◆ 장경태> 네 분 다 만났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네 분 다 만나서 같은 말씀을 하신 건 아니지 않겠어요?
◆ 장경태> 각각 다 얘기를 하셨겠죠. 그 대화 내용까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됐건 가장 가까운 분들 네 분 다 가까운 분들이시기 때문에 아마 충분히 선의의 경쟁을 펼치리라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제 우상호 의원이 어제 저희 방송에 나오셔서 권력 서열 2위인, 국가 의전 서열 2위죠, 국회의장. 그런데 당 원내대표나 당대표가 행여나 결정에 관여한 것이라면 이거 심각한 일이다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는데 이미 또 언론에 이렇게 알려졌기 때문에 이 우려는 어떻게 불식할 수 있을까요?
◆ 장경태> 당대표가 관여하는 것보다 저는 이번 국회의장 선거에서 더 크게 놀랐던 건 당원들의 의장에 대한 선출 의지 또 제안 이런 부분들이 더 컸다고 봅니다. 이제는 여의도에서만 짬짜미로 선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천부터 이미 우리 민주당은 공천 혁명을 이뤄냈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당원들의 의사가 정말 많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뭐 한두 명의 조직, 몇 명의 조직 정도가 아니라 140만 명, 거의 200만 명에 육박하는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셨고요. 50%는 또 국민 여론조사가 반영되기도 했고 그런 과정이 있었고 공천 혁명만큼이나 또 여러 가지 새로운 국회의원들이 또 여러 민심을 반영한 국회의원들이 또 그대로 국회의장까지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저는 좀 더 긍정적으로 보고요. 과거처럼 몇 명이 짬짜미로 선출하는 방식보다는 적극적으로 이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국회의장이라는 자리가 어떤 민주당원을 위한 국회의장이 아니라 어떤 보수와 진보 모두를 아우르는 중립적인 자리기 때문에 당심이 적극 반영되는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들도 있습니다. 의원님은 어떻게 판단하세요?
◆ 장경태> 일단 다수당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고요. 원내 1당이 당연히 국회의장을 선출하게 되어 있고요. 가장 중도적인 분을 선출하는 게 아닙니다. 당연히 원래 1당의 국정 운영 방식 또 의회 운영 방식 또 그리고 그 당시 총선에서 여러 민심을 받들어서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그런데 지금 상황은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 총선이었는데 국회의원 뽑아놨다고 해서 심판이 자동으로 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영수회담이나 지금 검찰 인사나 윤석열 대통령이 전혀 바뀐 모습이 없이 마이웨이. 나만 옳다. 내 말만 들어라라는 정말 이 배짱 통치가 이어지고 있어서 거기에서는 정말 국민들께서 심판하려고 했는데 우리 윤석열 대통령 제발 좀 막아달라 정말 그런 브레이크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하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장 선출 과정에서 계속적으로 국민들의 요구와 열망들이 전해지고 있다,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윤석열 대통령부터 좀 바뀌셔야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정말 모르쇠로 일관하고 계시다 보니까 국민들께서 도저히 안 되겠다, 못 참겠다. 그러면 국회부터 바꿔보자. 국민들의 의견과 요구가 더 강하게 전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진표 국회의장이 국회의장 역할론에 대해서 중립 아니다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서 공부 좀 더 하고 와라 이렇게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 장경태> 훈계할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치적 가치와 지향점에 대한 논의를 가치를 뭐 다 존중하고요. 저는 국회의장이 중립적이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존중하고요. 다만 저는 이번 국회의장이 개인의 자리가 아닙니다. 말씀하신 대로 전체 300명의 국회의원도 아울러야 되고요. 5500만 국민도 아울러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5500만 국민들이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십니까? 윤석열 정권 막아달라고 하고 계시거든요. 윤석열 정권 좀 바꿔달라. 그런데 윤석열 정권이 안 바뀌어요, 대통령이 안 바뀌니까 국회의장이 좀 나서달라라는 요청을 하고 있는 거죠. 국민들이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국가공무원 딱 2개밖에 없습니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그러면 저희가 대법관을 뽑습니까, 총리를 뽑습니까, 장관을 뽑습니까?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국가공무원 딱 2개밖에 없는데 대통령이 워낙 저렇게 마이웨이시다 보니까 국회의장이라도 바꾸고 싶으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연임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청래 의원도 말씀하고 있고 의원님도 말씀하셨죠?
◆ 장경태> 네,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러나 일각에서는 너무 이재명 대표 단일 체제다. 너무 단일대오다, 원 보이스 체제로 가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 장경태> 이미 다양한 의정 활동과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고요. 다만 이제 여러 당대표에 대해서는 개혁 입법에 대한 추진 동력이 약화되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 또 지금 국민들께서 열심히 개혁하고 민생 챙겨라라고 명령을 하셨는데 거기에 대해서 좀 흐지부지될 경우에는 이건 이재명 대표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과 대한민국 전체 국력과 국익에 정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이재명 대표가 해 주시는 게 어떤가. 만약 이재명 대표님이 아니시면 당연히 다른 분들이 하실 경우에 뭐 잘하시겠죠. 잘하시지만 그래도 추진 동력과 가장 신뢰가 높은 분은 이재명 대표님이시기 때문에 저는 이런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에게 맡길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하셔야 된다. 제가 대표님 만나서 직접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개인을 위해서는 힘드시겠지만 당과 국민을 위해서는 연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던 것이 어찌 됐건 본인도 좀 휴식과 공부도 하셔야 되겠지만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22대 국회 총선의 민의를 잘 반영하고 개혁 국회를 이끌 수 있는 당대표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러면 박지원 당선인이 말했던 것처럼 당내에서 아무런 이의가 없는 상태입니까?
◆ 장경태> 아직은 국회의장 선출 과정이기 때문에 아직 전당대회 논의 시작은 안 했습니다. 그래서 의장 선출 이후에 6월 초에 당연히 의장, 부의장 선출 이후에 상임위원장 선출해야 되고 또 그 이후에 국회 개원 이후에 또 전당대회가 7월 초는 가야 되기 때문에 아직 좀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 박재홍> 장경태 의원 만나고 있는데요. 한 1분 남았습니다. 요즘 야권에서 탄핵이라는 단어가 나오네요? 이를테면 박찬대 원내대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에 이어서 어제도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 탄핵까지 가능하다. 그 언급을 했는데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장경태> 그러니까 셀프 방탄을 하기 때문에 그렇죠. 김건희 여사 특검법 또 채 상병 특검법, 해병대원 사망사건 특검법 같은 경우는 누가 봐도 본인의 부인과 혹은 장모 혹은 대통령실의 불법과 비리를 조사하는 특검법 아니겠습니까? 이런 본인에 대한 특검법은 원래 재척사유가 돼야 합니다. 본인이 거부할 수 없는 것이죠. 본인과 본인 측근과 가족에 대한 수사는 본인이 거부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부권을 남용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자꾸만 이렇게 반복하시면 탄핵될 수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렸잖아요. 정권의 몰락은 친박, 진박, 네오박 하다 망했다고 하는데 지금도 친윤, 진윤, 네오윤 하다가 지금 몰락하고 있는 과정 아니겠습니까? 계속 국민들의 목소리 듣지 않고 다른 충신들의 일마저도, 원래 충신들 말 안 듣는 왕들이 다 망했습니다. 아마 그런 부분을 탄핵이라 표현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장경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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