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타석 홈런→5G 타율 0.182 '제2의 이정후' 왜 벌써 불렀나, 키움의 슬픈 속사정

신원철 기자 2024. 5. 1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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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천재성을 증명하나 했는데, 복귀 후 5경기 타율이 0.182에 그치고 있다.

키움 외야수 이주형이 두 번째 부상 후 슬럼프에 빠진 가운데, 홍원기 감독은 시기가 이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콜업을 결정해야 했던 속사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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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최고 유망주 이주형은 햄스트링 부상을 겪고 돌아온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182에 그치고 있다. 복귀 첫 타석 홈런으로 실력을 보여줬지만 그 뒤로는 삼진의 연속이다. ⓒ곽혜미 기자
▲ 이주형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복귀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천재성을 증명하나 했는데, 복귀 후 5경기 타율이 0.182에 그치고 있다. 키움 외야수 이주형이 두 번째 부상 후 슬럼프에 빠진 가운데, 홍원기 감독은 시기가 이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콜업을 결정해야 했던 속사정을 털어놨다.

이주형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22타수 4안타, 타율 0.182에 그치고 있다. 복귀 전 7경기에서 타율 0.483으로 뜨거웠던 타격감이 햄스트링 부상을 겪고 난 뒤 식어버렸다.

지금은 수비도 하지 않는다. 홍원기 감독은 이주형이 외야 수비를 시작하는 시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귀 첫 타석에서 홈런은 나왔지만 아직까지도 타석에서의 밸런스는 정상적이지 않은 것 같다. 퓨처스 팀에서 많은 경기를 하면서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왔을 때 콜업을 했어야 했는데 지금 우리 팀 상황이 급하다 보니"라고 얘기했다.

컨디션이 좋을 때 1군에 올라와 좋은 결과를 내고, 또 자신감을 얻는 선순환의 과정이 깨졌다. 홍원기 감독은 "본인도 타석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조급한 모습이 보인다. 자기 존에 오는 공에 방망이가 나가는 것보다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보는 상태에서 방망이가 자주 나간다. 아직 컨디션이 궤도에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주형은 14일 LG전에서 모든 타석에 주자를 두고 들어갔다. 그러나 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부 헛스윙 삼진이었다. 1회에는 2사 1루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포크볼에 헛스윙했다. 5회에는 1사 2루에서 켈리의 직구에 헛스윙하면서 삼진에 그쳤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월 7경기 29타수 14안타를 치는 동안 3삼진에 그쳤던 것과 달리 5월에는 5경기 22타수 4안타에 10번이나 삼진이 나왔다.

▲ 홍원기 감독 ⓒ곽혜미 기자

홍원기 감독은 "계속 꾸준히 나간다면 결정적일 때 중요한 타점, 장타로 팀 분위기를 올리는 큰 역할을 해줄 거다"라며 이주형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13일에는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이 1군에서 말소되는 등 키움은 시즌 초반부터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14일에는 최주환이 열흘 재정비를 거친 뒤 1군에 돌아왔다. 홍원기 감독은 최주환의 1군 등록 배경을 설명하면서도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팀에 부상 선수가 많아서 크게 이상이 있지 않은 이상 열흘 넘게 자리를 비우는 것은 어렵다. 당시 내린 이유는 팀도 급하지만 선수를 살리기 위해 여러 생각을 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지금은 특정 팀에 강했다는 점을 염두에 둘 겨를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이주형의 부진에도 키움은 김혜성의 5타수 5안타, 송성문-김휘집-김태진의 멀티히트에 힘입어 5-0 승리를 거뒀다. 김혜성은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개인 1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 김인범은 5이닝을 단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챙겼다. 홍원기 감독은 "선발 김인범이 상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영리한 피칭을 해줬다. 5이닝 동안 김재현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고 얘기했다.

▲ 이주형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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