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잠에서 깬 금동보살입상...고향에서 모습 공개
[앵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전시품은 단 하나,
천 년 넘게 땅속에 잠들어 있다가 제 모습을 되찾은 금동불상입니다.
홍성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전시실 한가운데 홀로 선 금동 불상.
부처님의 온화한 미소를 그대로 담았습니다.
불상을 놓는 대좌와 성스러운 빛을 형상화한 광배, 섬세한 장신구까지 완전한 모습.
9세기 통일신라 시대 만들어진 불상은 높이 66.7cm로, 국내 출토가 명확한 보살입상 중 가장 큽니다.
불상이 천 년의 잠에서 깨어난 건 지난 2015년입니다.
통일신라 시대 옛 절터인 강원도 양양 선림원 발굴 조사에서 온몸에 흙을 뒤집어쓴 채 발견됐습니다.
온전한 복원과 보존 처리에 꼬박 5년이 걸렸습니다.
[이재성 / 국립문화재연구원 학예연구사 (지난해) : 금박 밑에는 다 푸석푸석하게 부식된 동합금 층이 있어서 금 도금층이 남아 있게 하려면 현미경을 보면서 초음파 스케일러라든지 수술용 칼로 조금씩 제거하는….]
지난해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됐는데, 광배와 장신구까지 본래 제 모습을 선보인 건 고향 강원도로 돌아온 이후입니다.
국립 춘천박물관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특별전시회를 열었는데, 금동보살입상의 역사와 출토, 복원까지 한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
[유수란 /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연구사 : 통일신라의 불교라고 하면 경주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지금까지 많이 주목받지 못했었던 강원의 불교를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이번 전시를 통해서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부터 국보급 걸작으로 불리며, 최근 보물 지정 신청을 마친 상태.
다시 찾은 신라의 빛, 선림원터 금동보살입상 특별전시는 오는 7월까지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이어집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성도현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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