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보험 1위' 탈환… 올해 메리츠 이기고 자존심 지킬까?

전민준 기자 2024. 5. 15.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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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경쟁이 체열하다.

삼성화재가 올 1분기 분기 기준으로 메리츠화재를 이겼지만 양사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1106억원으로 크지 않다.

15일 각사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7019억원으로 메리츠화재(5913억원)보다 1106억원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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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2분기만에 선두 자리 차지해
삼성화재가 올해 손해보험업계 1위를 유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삼성화재 강남 사옥./사진=삼성화재
손해보험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경쟁이 체열하다. 삼성화재가 올 1분기 분기 기준으로 메리츠화재를 이겼지만 양사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1106억원으로 크지 않다. 가입기간이 3년 이상이고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험 부문에서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

15일 각사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7019억원으로 메리츠화재(5913억원)보다 1106억원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별도기준이지만 계열사가 없다는 특성상 별도기준과 연결기준 순이익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분기 삼성화재는 메리츠화재에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1위를 빼앗긴 이후 같은 해 4분기 메리츠화재보다 753억원 낮은 실적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으로 선두를 내준 바 있다.

삼성화재가 1위를 탈환에는 장기보험 실적 개선이 큰 영향을 미쳤다. 장기보험은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상각이익 증가와 안정적 예실차 관리를 통해 보험 손익 4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다. 특히 상품 및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계약 CSM을 전년동기 대비 30.6% 확대한 결과 1분기 말 CSM 총량은 전년 말 대비 4092억원 증가한 13조712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요율 인하 누적과 매출 경쟁이 심화하는 환경에서도 전략적 대응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또한 우량고객 중심 매출 확대 및 사업비 효율 개선으로 보험 손익 1025억원을 시현하여 흑자 사업 구조를 견지했다.

일반보험은 국내와 해외 사업 매출이 동반 성장해 보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3855억원을 달성했으나 해외 고액 사고로 인한 손해율 상승의 영향으로 보험 손익 551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운용은 보유 이원 제고를 위한 운용 효율 개선 노력과 대체투자 등 평가익 확대에 따라 투자 이익률 3.65%로 전년동기대비 0.25%포인트 상승했다. 투자 이익은 74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23.8% 급증한 490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2조9129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은 21.5% 증가한 6606억원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 측은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매출 성장 전략으로 장기보험 손익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보험 손익도 전년 동기 대비 35% 가까이 증가하는 등 보험손익 부문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한 2027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17분기 연속으로 당기순이익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한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장기 건전성 관리 전략이 주효해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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