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인플레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 예전같지 않아”

김경렬 2024. 5. 15.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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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예전 같지 않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말의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올해 첫 3개월간 (예상을 웃돈) 지표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전망에 대한 확신이 이전처럼 높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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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산자물가는 혼재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예전 같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물가 상승 수준이 예상치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말의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올해 첫 3개월간 (예상을 웃돈) 지표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전망에 대한 확신이 이전처럼 높지는 않다"고 말했다.

연준 통화정책의 근거가 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너지와 식료품 제외한 근원지수 기준)는 작년 10∼12월에 전월 대비 상승률이 0.1∼0.2%를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연준이 올해 연내 3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고물가 고착화 우려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올해 1월 들어 상승률은 0.5%로 치솟았다. 2∼3월에도 상승폭은 0.3%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연준이 목표(물가 상승률 2%)를 달성하기 위해선 이런 상승률 지표가 평균 0.2%를 넘지 않아야 한다.

동시에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도 "최소 2%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며 낙관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겠지만 초과수요가 균형을 잡아가는 방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대해 "혼재됐다"며 단정적인 평가를 유보했다. 그는 "대표지수는 상승했지만 종전 지표의 (하향) 수정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미 노동부는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5%를 기록,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3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 상승에서 0.1% 하락으로 하향 조정됐다. 3월 지표의 하향 조정에 따른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4월 생산자물가는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을 국빈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유엔 등 국제기구 내 협력과 브릭스(BRIC) 내 양국 간 협력 등을 논의했다. 푸틴은 "양국 협력의 동력은 에너지다. 이번 협상에서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계획이 논의될 것이다"면서 "지난해 러시아의 중국에 대한 석유, 가스관,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공급이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푸틴과 시진핑은 포괄적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춘 전략적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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