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024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닷새간의 경기 방식과 주요 출전 선수들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5일(수)부터 19일(일)까지 닷새 동안 개막하는 2024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9번째 시합인 동시에 국내 여자프로골프 유일의 매치플레이 형식의 정규 대회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2,500만원, 대상 포인트 60점이 주어진다.
2008년 창설된 이래(2020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열리지 않음)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에서 박인비, 유소연, 이정민, 양수진, 김자영2, 장하나, 전인지, 박성현, 김지현, 박민지 등 최고의 골프 스타들이 '매치 퀸' 타이틀을 차지했다.
본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는 김자영2뿐이며, 2012년과 2017년에 정상에 올랐다.
첫해부터 올해까지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 (파72·6,384야드)에서 진행된다.
조별 리그전과 닷새간의 경기 방식
출전 선수들의 변별력을 높이고 대회의 흥행을 위해 2019년부터 '리그전'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즉, 첫째 날(수)부터 셋째 날(금)까지는 조별 리그전이 치러지며 1~3라운드 모두 18홀 매치다. 매 라운드별 포인트(승 1점, 무 0.5점, 패 0점)를 부여한다.
셋째 날인 17일(금) 조별 리그전 3라운드 종료 후, 각 조 포인트 1위 선수가 16강에 진출한다. 동점일 경우 연장전을 실시한다.
넷째 날인 18일(토) 16강전 및 8강전 18홀 매치가 이어진다. 최종일 19일(일)에는 4강전 및 3-4위전, 결승전 18홀 매치로 우승자와 상위권 순위가 가려진다.
매치에서 동점일 경우에는 '서든데스' 방식으로 연장전을 실시한다. 조별 리그전과 16강은 10번부터 18번홀까지 순이다. 8강과 4강은 10번, 11번, 18번 3개 홀에서 반복한다. 결승전은 18번홀에서만 반복한다. 3-4위전은 18번홀에서 1회에 한하여 연장전을 실시하며, 그래도 승패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공동 3위로 결정된다.
주요 출전 선수들
지난해 우승자인 성유진(24)은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타이틀 방어를 포기했다. 1년 전 결승전에서 4홀 차로 준우승한 박현경(24)은 설욕전과 함께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역대 챔피언 이정민(2010년)과 홍정민(2022년)은 대회 정상 탈환을 기대한다.
이정민은 이번주 참가 선수 기준 최다 출전 기록, 최다승 기록, 루키 우승 기록, 최다 우승자 및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 등 다양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역대 최고령 우승자에도 이름을 올리게 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2022년에 첫 출전한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홍정민은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작년에는 공동 3위에 오를 정도로 이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년간 2억6,500여만원을 벌어 역대 본 대회 최다 상금 수령액 3위인 동시에, 이번주 참가 선수 기준 최다 상금 수령액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홍정민이 대회 2승에 성공하게 된다면, 약 4억9,025만원으로 김자영2를 제치고 이 대회 최다 상금 수령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올해 2승을 거둔 이예원(21)은 루키 시즌이었던 2022년 결승전에서 홍정민 단 1홀 차로 매치퀸 타이틀을 넘겼던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주에는 시즌 3승과 2주 연승, 매치퀸 타이틀을 한방에 노린다.
본 대회 출전자 중 유일한 신인 이동은(20)은 첫 매치플레이 도전이 나선다. 루키가 매치플레이 우승을 차지한 기록은 2010년 루키로 우승을 차지한 이정민 이후로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이들 외에도 시즌 2승을 겨냥하는 김재희와 최은우를 비롯해 전예성, 방신실, 윤이나, 정윤지, 김민별, 김수지, 박주영, 박혜준, 송가은, 안선주, 임희정, 조아연 등이 출격한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1, 2위 박지영, 황유민과 2021년 우승자 박민지는 불참한다.
이번주 출전 선수 기준으로 본 대회 최다 승률 1위는 박현경이다. 지금까지 이 대회에 3번 출전해 11승 1무 3패로, 통산 승률 73.33%를 기록했다.
박현경에 이어 2위 홍정민은 2번 출전해 10승 2무 2패의 통산 승률 71.43%를 기록하고 있고, 3위 이예원은 7승 3패 승률 70%다.
참고로, 본 대회 역대 최다 승률은 박인비의 88.89%다. 뒤이어 전인지 87.5%, 박성현 85.71%, 성유진 80%, 김효주 75%를 작성했다.
4개 그룹과 시드 상위 16명
총 64명은 각 16명으로 구성된 A그룹부터 D그룹까지 4개의 그룹으로 나뉜다.
구체적으로, A그룹은 영구시드권자와 지난 2023시즌 상금순위 상위 순으로 구성된다.
1조 안선주, 2조 이예원, 3조 김수지, 4조 박현경, 5조 김민별, 6조 방신실, 7조 마다솜, 8조 이소영, 9조 홍지원, 10조 정윤지, 11조 홍정민, 12조 박주영, 13조 최예림, 14조 이가영, 15조 전예성, 16조 노승희가 A그룹이다.
B그룹은 A그룹 이후 2023시즌 상금순위 차상위 16명으로, 그리고 C그룹은 B그룹 이후의 선수 16명이 속하게 된다.
마지막 D그룹에는 C그룹 이후 2023시즌 상금순위 차상위 선수(60위까지), 투어 우승자, 대회 추천자, 그리고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종료 시점의 2024시즌 상금순위 상위 순으로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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