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ERA 0.96’ 이마나가가 1위가 아니다?···‘4승3패·ERA 2.53’ 휠러, 사이영상 모의투표서 ‘NL 1위!’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96.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수를 한 명 꼽으라면 단연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를 들 수 있다. 이마나가는 14일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을 허용하는 등 썩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이 0-2로 패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다시 0점대로 끌어내렸다.
지금 이대로라면 이마나가는 내셔널리그 신인상은 물론, 사이영상 레이스에서도 가장 앞서 있어야 할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전문가들의 생각은 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MLB닷컴은 14일 양대 리그의 사이영상 모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 투표는 41명의 참가자가 양대 리그의 투수 5명씩을 뽑고 1위 5점-2위 4점-3위 3점-4위 2점-5위 1점을 준 뒤 이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이마나가는 놀랍게도 내셔널리그 1위도, 2위도 아닌 3위에 자리했다. 이마나가를 제치고 1위에 오른 투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 잭 휠러였다. 휠러는 1위표 19장을 받았다.
휠러는 이번 시즌 9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중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이마나가에 비할 바가 아니다.
하지만 휠러는 이번 시즌 유독 불운하다. 잘 던지고도 팀이 점수를 많이 올리지 못하거나, 또는 불펜이 무너져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그럼에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에서 0.99, 9이닝 평균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위력’이라는 측면에서 이마나가보다 우위를 점했다. MLB닷컴은 “2019년 필라델피아로 온 뒤 휠러는 늘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으나 사이영상을 받은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휠러 다음으로 타일러 글래스나우(LA 다저스)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다저스로 넘어온 글래스나우는 이번 시즌 9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2.53에 9이닝 평균 11.5개의 탈삼진을 잡아내고 있다.
한편 훨러와 글래스나우, 이마나가에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딜런 시즈가 4위에 올랐고, 7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인저 수아레스(필라델피아)가 5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41장의 1위표 중 32표를 쓸어담아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8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02에 WHIP 0.86, 피안타율 0.189 등 압도적인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스쿠발에 이어 2위에는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름을 올렸고 파블로 로페스(미네소타 트윈스), 로건 길버트(시애틀 매리너스), 커터 크로퍼드(보스턴 레드삭스)가 차례대로 뒤를 이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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