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역대표부 "대중 관세 부과 이후 한국산이 중국산 대체"

이현영 기자 2024. 5. 14. 2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현지시간 14일 공개한 무역법 301조 평가 보고서에서 2018년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이후 수입처 변화 등 경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USTR은 301조 관세 부과 이후 컴퓨터 장비와 전자 장비,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 미국 내 생산이 증가했으며 멕시코,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 다양한 수입처가 중국을 대체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중국의 태양광 패널 공장

한국의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미국에서 트럼프 행정부 때 부과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유지해온 대(對)중국 관세 부과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현지시간 14일 공개한 무역법 301조 평가 보고서에서 2018년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이후 수입처 변화 등 경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수행한 이 조사는 관세 부과 이후 해당 산업에서 중국산 수입이 13%(수입액 기준) 감소한 반면 중국 외의 국가에서의 수입이 6.0∼3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반도체와 기타 전자 부품'에서는 중국산 수입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연평균 20.5% 감소했습니다.

대신 한국에서의 수입이 4년간 연평균 1.9%씩 늘었습니다.

말레이시아(3.8%), 대만(2.2%), 기타국(6.5%) 수입도 증가했습니다.

배터리와 광섬유 케이블 등을 포함한 '기타 전자 장비와 부품'에서도 중국산 수입이 7.0% 감소한 반면 한국산 수입이 0.4% 늘었습니다.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한국에서의 수입이 0.1% 증가했습니다.

'컴퓨터 장비'와 '자동차 부품'에서는 멕시코로부터의 수입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STR은 301조 관세 부과 이후 컴퓨터 장비와 전자 장비,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 미국 내 생산이 증가했으며 멕시코,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 다양한 수입처가 중국을 대체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