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 '개교 89주년' 기념식…"지역 뿌리내린 세계적 대학 성장" 다짐

'자랑스러운 순천대인'과 글로컬대학 유공자 기념패 전달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14일 학내 70주년기념관 우석홀에서 대학 구성원과 외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89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역과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학이 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날 기념식은 '자랑스러운 순천대인' 표창과 글로컬대학30 유공 감사패 전달, 제43회 스승의 날 기념 정부포상 전수, 10년 단위 근속 교직원 표창장 수여, 대학 홍보영상 시청, 이병운 총장 기념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국립순천대의 명예를 빛낸 '2024 자랑스러운 순천대인'으로 △조길현 ㈜순일농장 대표이사(문예창작학과) △오진택 ㈜드림엔지니어링 대표이사(전기공학과) △강건민 ㈜더블유피 대표이사(전기제어공학과)가 선정됐다.

또 이날 기념식에서는 재정 확보와 조례 제정 등으로 글로컬대학30 최종 선정에 기여한 △서동욱 전라남도의회 의장 △신민호 전라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등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제43회 스승의 날 기념 정부포상 수상자로 △장흥훈 무역학과 교수(대통령 표창) △이상석 동물자원과학과 교수, 한귀현 법학과 교수, 임성호 사회체육학과 교수, 이재홍 건축학부교수, 손승남 교직과 교수, 손영진 약학과 교수(이상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가 이름을 올렸다.

제56주년 예비군의 날 기념 정부포상(국방부장관 표창)은 예비군연대 장승수 예비역 중령과 김성우 예비역 소령이 전수받았다.

장기근무 교직원에게 수여하는 근속상은 △조병록 전자공학과 교수, 김정란 학술정보과 사무관 등 8명(30년 근속) △장동식 무역학전공 교수, 한유미 연구산학협력과 팀장 등 16명(20년 근속) △장동조 약학과 교수, 정해성 입학지원과 주무관 등 13명(10년 근속)이 받았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이병운 제10대 총장은 개교 89주년 기념사를 통해 열렬한 지지를 보내준 지역민과 밤낮없는 노력으로 글로컬대학30 최종 선정 등을 이뤄낸 대학 구성원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 인재 양성이 애국의 길이라 믿고 창학의 뜻을 펼친 우석 김종익 선생의 유산이 발아해, 약 한 세기 만에 6만 동문 양성이라는 열매를 맺었다"며 "인구 절벽, 지역 소멸의 위기 속에서도 끝없는 혁신으로 지역사회에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지역과 함께 세계적인 대학으로 함께 커나가자"고 당부했다.

개교 기념식에 앞서 이병운 총장 등 대학 관계자들은 교내 우석 김종익 선생 기념비와 죽도봉 우석 김종익 선생 기념 동상에서 헌화 행사와 주변 환경 정비를 통해 창학의 초석을 다진 우석 선생의 뜻을 기렸다.

[지정운 기자(=순천)(zzartsosa@hanmail.net)]